▲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지난 3월 울산을 찾아 내년 출범을 앞둔 민선 체육회장의 선출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울산시체육회 제공=BBS불교방송

[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BBS 김형열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네, 내년 전국적으로 민선 체육회장 출범과 관련해 지역 체육계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법 개정으로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없다고요?

[기자]네 국회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선거때마다 체육회가 특정 후보의 선거조직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법을 개정했습니다.

개정안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국 시도체육회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초대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앵커]그렇군요. 울산은 시 체육회뿐 아니라 5개 구군 모두가 대상이죠?

[기자]네 울산은 송철호 시장이 겸직하고 있는 시체육회와 기초단체장들이 맡고 있는 5개 구군 체육회 전부가 대상입니다.

[앵커]그렇다면 민선 체육회장은 어떻게 선출하나요?

[기자]네 일단 대한체육회는 전국 시도체육회를 돌며 여론을 수렴중인데요, 현재로는 대한체육회장 선출 방식이 유력합니다.
대한체육회장은 전국의 체육인을 대상으로 선수군과 동호인군, 지도자군 등으로 나눠 지역별로 할당하는데요, 이들을 무작위로 뽑아 선거인단을 구성해 선출하고 있습니다.

[앵커]특히나 울산은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 내년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선출이 중요하다고요?

[기자]네 울산은 오는 2021년 전국체전을 개최하는데요, 지난 2005년 이후 16년만입니다.

4년 임기의 민선 울산시체육회장은 내년 임기 시작과 동시에 1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라는 막중한 임무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대회준비 뿐 아니라 개최지에 걸맞는 성적도 내야 하는 만큼 울산시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앵커]그렇군요... 현재 거론되는 분들이 있나요?

[기자]현재로는 경기단체장과 체육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4~5명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요, 이들은 오랫동안 지역 체육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만큼 체육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무난하게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출마를 사실상 확정하고 얼굴알리기에 나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예산을 쥔 울산시와의 관계를 고려해 송 시장의 측근이나 친여권계 인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그런데 최근 전국 시도체육회에서 내년 출범을 늦춰달라는 목소리가 많다면서요?

[기자]네 전국 시도체육회는 선거를 통한 민선 체육회장 선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며 시행시기를 유예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울산시체육회 관계자 말 입니다.

[인서트]시체육회 관계자-"(대한체육회장 선출방식으로)그렇게 하자고 하는데 세부적인 사항에서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 간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결정난 부분이 없습니다. 17개 시도에서 회장 선출과 관련해 3년 유예를 추진중이고, 이것이 마무리가 안되면 결국은 (선거를)해야 하는데 그때쯤이면 다시 얘기가 나올 듯..."

[기자]일부에서는 선거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유발해 체육계 전체가 혼란을 겪을 수 있고, 대부분의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 눈치를 안 볼 수 없기 때문에 공인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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