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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산불로 하루종일 가슴졸였습니다.

정부가 피해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정도였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박성용 기자와 자세한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상황 어떤가요?

 

먼저 인명피해는 속초시민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재산피해는 조사중이지만 오후 4시 현재 임야 약 525ha와 주택 135채 등이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이 식목일인데, 여의도 두배면적의 산림자원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대피상황은 오늘 새벽까지는 4천여명에 이르렀지만, 오후 들어 진화작업이 진척되면서 3천7백여명이 귀가하고 현재는 3백여명만 대피해 있습니다.

강원지역 7개 학교 시설피해가 보고됐고, 52개 학교는 휴업했고 통제됐던 도로나 철도는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문화재 피해는 전통사찰 속초 보광사에서 건물 2동과 괘불 탱화 1점이 전소된 이외에는 아직까지 피해보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해 집계가 진행될수록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종일 총력 대응해서 불길은 어느정도 잡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잔불이 걱정입니다. 현재 대응상황은 어떤가요?

 

오늘 진화작업에는 전국에서 소집된 총인원 만7천여명, 헬기 등 350대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과장비가 일출과 함께 투입됐습니다.

지자체와 구호협회 등은 합동 긴급구호물자,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고 행안부의 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사업비 43억원이 긴급투입됐습니다.

일단은 강원도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기상상황이 강풍특보가 해제되고 주말과 휴일에 비소식이 예보되면서 안도는 되지만, 오늘 밤사이 잔불의 재발화가 걱정입니다.

 

화재 원인을 놓고 논란이 많은데요? 고성 산불 화재원인은 무엇으로 추정되나요?

 

< 기자 >

 "당초에 변압기 폭발이 원인이다 "이런 주장이 있었는데요. 한전은 변압기 폭발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한전은 이번 화재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에 도로변에 있는 개폐기 주변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설치된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일이 없고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개폐기 주변에 불이 붙었을 것이라는게 한전측의 주장입니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등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부가 오전에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는데, 어떤 대책들이 시행되나요?

 

정부는 오늘 새벽 화재대응단계부터 일출에 이은 진화작업에 총력대응하면서 곧바로 오전 9시를 기해 강원도 동해안 일대 산불발생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지역은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원입니다.

재난사태 선포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행정안전부장관이 선포하는데요

지난 2005년 양양산불과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당시 선포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과 인력와 장비, 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등 긴급조치와 지원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다양한 긴급지원 대책 등이 뒤이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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