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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하는 순서, 오늘은 그 마흔여섯 번째 순서로, 영월경찰서장을 지낸 김경득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을 정영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김경득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

 

불공 드리는 모친을 보고 자란 김경득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

강원도 영월 법흥사 전 주지 도완 스님으로부터 받은 불명은 '지혜의 불법이 샘처럼 솟아나라'는 뜻의 '법천'입니다.

김경득 부회장에게 불교는 어느덧 예순을 훌쩍 넘긴 세월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경득 부회장/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 저에게 있어 불교는 항상 저의 삶과 같이하는 삶의 중심에 있는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1977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첫 발을 디딘 김 부회장은 정보부서에서만 27년간 근무해 이른바 '정보통'으로 불렸습니다.

2008년부터 2년 9개월 동안 영월경찰서장을 지내면서 선진화된 치안 유지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합니다.

경찰서 안에 법당을 지은 것도 이때 일입니다.

[김경득 부회장/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 경찰서 직원들 중에서 불교 신자들을 모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법회를 열고 기도드리는 그런 시간을 가졌고 우리 경찰서 직원뿐 아니라 경찰서 주변에 있는 인근 주민들까지 참여를 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김 부회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민정수석 비서관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습니다.

상관이었던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 '천연기념물'로 불렸다며 짧은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김경득 부회장/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은) 올바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일체 단절하는 정말 청렴하고 결백한 분이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천연기념물이라고 그렇게 별명을 지었고요.]

2년 전부터는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우회 부회장을 맡으며 제 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상조법인인 주식회사 경우라이프 대표로서 복지와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김경득 부회장/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부회장: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생을 국민과 국가 사회를 위해서 봉사했던 경찰과 해경, 소방 공무원들이 마지막 인생을 마감하는데 명예롭게 자존심을 지키면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그러한 것을 지켜주기 위해서 저희들이 무상 장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찰서에 법당을 지었던 공직 시절 김경득 부회장의 덕행은 지금 그의 삶을 떠받치는 밑거름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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