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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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파워인터뷰는 두 번째입니다. 이분은 제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5선입니다. 바른미래당의 당대표까지 하셨죠. 혹시 애는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5선법이 있지 않습니까? 5선법의 가장 토대를 만드신 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가에서는 실력 있는 그런 의원으로 알려지고 계시죠. 특히 보수의 아이콘 남원정의 가장 핵심 멤버로 알려진 바른미래당의 정병국 의원이십니다. 중진이시죠. 정병국 의원님께 내홍 지금 재보궐선거를 둘러싸고 당내에 이르는 있는 그 내홍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병국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이상휘: 반갑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3.57% 저조한 득표율인데요. 민중당에도 밀렸습니다. 이 목소리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병국: 참으로 민망한 성적이고요. 이게 우리 바른미래당의 현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요. 이제 우리가 바른미래당을 창당을 할 때에 바른 정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출범을 했는데 전혀 국민들에게 각인이 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각성을 하고 다시 당을 재정립하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손 대표도 한 달 넘게 창원에서 숙식했는데 안타깝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리더십에 큰 타격 입은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이언주 의원도 저희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기들을 쭉 했었는데 어떻습니까? 당 지도부에게 책임 물어야 될 것 같습니까?

▶정병국: 저는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보궐선거에 중앙당들이 모든 당들이 올인을 하고 또 정부여당은 야합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바로 우리 구태정치의 하나의 모습이라고 봐요.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는 자세부터 우리가 바른 정치, 미래를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과거와 똑같은 구태정치의 일환으로 다른 당하고 똑같이 움직였단 말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반성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요. 다만 손학규 대표께서 이 선거에 올인하고 열심히 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게 잘못됐다라고 할 수는 없는 거라고 봐요. 손학규 대표께서 이렇게 과거의 방식대로 올인을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이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그러한 계기로 삼아서 진정으로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되는지 하는 재정립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이상휘: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부분과는 달리 또 여론이라든가 당내 일각의 의견들은 많이 달라지고 있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손학규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완전히 망했지만 피해서 도망가는 일은 없겠다 이걸 해석하자 보면 당대표를 사퇴하는 일은 없겠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데 어쨌든 말이죠. 총선 전에 이 상태로 가게 되면 지난 총선보다 많이 떨어지는 득표율을 보였으니까 당이 갈라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정병국: 글쎄요 결국은 갈라진다라고 해서 결국은 처음에 우리가 창당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봐요, 창당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당명에 그대로 있는 겁니다. 바른 정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 하는 얘기이고 창당선언문에 보면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포괄하는 이런 정당이 되겠다라고 하는 부분에 다시 한번 우리가 되돌아봐야 된다는 거죠. 처음에서부터 우리가 이런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과거보다 어떤 현실적인 자기 개인의 유불리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나 통합을 한 것은 아니거든요. 결국은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가 정말 바른 정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나왔기 때문에 이런 한 번의 선거 결과에 일희일비하고 그런 것은 맞지 않다 긴 호흡을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결국은 선거 때마다 이합집산하는 이게 구태정치 아니겠어요? 공학적으로 모든 것을 계속하고 이렇게 하는 정치가 오늘날의 이러한 국민으로부터 불신받는 정치를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묵묵히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가야 될 길을 가야 된다고 봅니다.

▷이상휘: 가치와 철학과 이념에 기반하는 그런 정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의원님께서는 비대위 전환 필요 없다고 보시는 거죠?

▶정병국: 저는 모르겠어요. 이게 그야말로 지금 당 지도부가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이라기보다는 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되느냐 지금 창당하고 1년이 지나서 1년이 가까워 오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단 말이죠. 여론조사를 해 봐도 5~6% 이 박스권에 갇혀 있고 그렇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장당정신을 살리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만 선거결과의 책임을 묻고 그렇게 해서 비대위를 구성해야 된다 이런 접근방법은 저는 옳지 않다고 보는 거죠.

▷이상휘: 당 내에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 한국당 복당론이 진행 중이라는 그런 소식도 나오고 있고요. 또 평화당하고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김동철, 박주선 의원 이런 호남 출신 인사들 행보에도 상당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분들하고 이야기 나눠보신 적 있으십니까?

▶정병국: 저는 얘기 많이 나눴고요. 그리고 저는 이게 사실인가 의문이 가고요. 그분들하고 대화했거나 그분들 생각이나 이걸 통해서 보면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33명으로 출범을 했던 바른정당의 소속 의원들이 8명 남았지 않습니까? 먼저 간 사람들의 아류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이게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선거 앞두고 자기 개인에게 어떤 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한가 하는 부분에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정치 이게 과연 새로운 정치인가 되묻고 싶고요. 다만 저는 이게 사실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제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분들하고 대화를 했는데 아닐 거다 만약에 그렇다면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이상휘: 사실이 아니다. 하긴 말씀하신 대로 우리 선거가 우리 정치가 말이죠. 너무 선거의 유불리 또 공학적 계산을 하다 보니까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나 싶은데

▶정병국: 국민이 그런다고 그러면 받아들이지 않죠.

▷이상휘: 이거 하나만 꼭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언주 의원 징계 처리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저는 당대표라고 해서 성역은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어떤 당대표를 비판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거기에 쓰이는 용어는 좀 정제된 용어를 썼으면 좋겠다 하는 거고요.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죠,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대통령한테도 비판하고 하는데 야당이 여당에 대해서 공격을 하든 당내에서 당대표에게 공격을 하든 비판을 할 때에는 우리 정치인들이 정제된 언어를 통해서 비판해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잖아요. 그런 차원의 접근을 했으면 좋겠고 그러한 정도에서 징계를 한다고 하더라도 접근을 해야 된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이상휘: 마지막 한 가지만 질문을 더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가 월요일 날에 앞서서 우리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박영선, 김연철 후보 임명 강행 가능성 굉장히 높아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당에서는?

▶정병국: 박영선 후보는 갈수록 이게 의혹들이 계속 증폭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김연철 후보자를 제가 직접 청문을 했지만 도저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대통령께서 김연철 후보자의 과거의 행적이나 발언을 보고 지금 이 정도 코드가 맞으니까 임명했다라고 하면 어쩌겠어요? 같은 코드의 사람들끼리 정치하겠다라고 하는데 그런데 청문 과정 속에서 김연철 후보는 과거의 행적이나 발언을 완전히 180도 바꿨어요, 입장을.

다 사죄하고 이렇게 한 사람을 코드가 안 맞는 거죠. 그걸 보고 했다라고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을 임명을 한다라고 하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잘 모르겠어요. 무엇을 지향하고 사람을 고르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김연철 후보가 청문회 과정 속에서도 과거의 발언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나의 신념이다 그러나 내가 국무위원으로 임명이 되면 객관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운영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면 그게 옳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180도 바뀐 사람을 어떻게 같이 코드를 맞춰가면서 정책을 논의할지 만약에 이렇게 된다라고 하면 이것이 3년 차를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에 부메랑이 돼서 무너지는 그런 결과가 가져올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상휘: 한국당이 물리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정병국: 저는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아니, 국회의원이 시민단체도 아니고 퍽 하면 피켓팅하고 와서 농성하고 그럼 국회의원 왜 해요? 거리로 나가지. 시민활동을 해야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을 해야죠.

▷이상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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