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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를 돕는 ‘힐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힐링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불교 명상과 수행을 바탕으로 한 힐링 프로그램들도 선보였지만 힐링 열풍을 이끄는 불교의 주도적 역할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힐링 열풍의 현주소와 불교의 역할,전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앵커 >

우리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은 힐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현장.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를 돕는 다양한 힐링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이 선보였습니다.

사단법인 자비 명상이 선보인 불교 명상과 힐링 체험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을 제대로 쉬게 하는 길로 안내합니다.

[인터뷰]장지은/사단법인 자비명상 교육팀장

[잠깐 기분 좋게 하는게 힐링이 아니라 불교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힐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희 자비명상에서는 명상을 통해서 마음에서 끌려 다니는 그런 고통에서 근본적으로 해방이 될 수 있도록 본인한테 맞는 명상법을 찾아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저렇게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상과 상담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은 물론 음식을 통해 힐링하는 법을 소개하는 코너도 눈길을 끕니다.

전시장 한편에서 만나는 캠핑카는 여행을 통한 힐링의 중요성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힐링 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힐링페어 2019’는 이처럼 힐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이수민(29)/지리산 자운선가 과학명상센터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가지고 있고 마음의 존재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보고 살아야 되는데 현실을 살 때는 이런 물리적인 세상만을 보면서 현실에 매여서 사니까 내가 평소에 살면서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힘든지 마음이 아픈지를 외면하고 살아요.]

힐링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힐링페어에는 3백여개 부스에 25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 현장에서 불교 단체와 프로그램은 자비명상 부스외에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마가 스님/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이제는 대중과 소통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우리 불교계가 그동안에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2000년대들어 우리 사회에서는 힐링과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불교는 이를 주도하면서 여론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명상과 마음 치유 프로그램들이 우리 사회의 힐링 열풍을 이끌고 힐링 문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단기 효과에 머무르는 힐링을 넘어 자비와 지혜, 배려 등의 불교적 가치를 담은 힐링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제대로 선보일때 불교가 다시 힐링 열풍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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