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속초로 번지면서 속초 도심 사찰인 보광사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보광사 종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산불이 경내로 번지면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요사채 1동과 창고 1동 등 건물 2동이 전소됐습니다.

또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산림과 마당 잔디가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하지만 보광사 전각 안에 모셔진 불상 등은 긴급히 외부로 옮기면서 다행히 화마를 피했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광사와 일대는 소방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큰 불이 잡힌 상태로, 현재 잔불정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의 대표 관광지 영랑호 주변에 위치한 보광사는 부처님 수제자인 보광불존을 모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1937년 창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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