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이 적은 표차로 당선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업무보고 등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민주당, 정의당 단일 후보가 5백표 차로 이겼는데 승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노영민 실장은 "저희가 일단 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국민들에게 좀 더 겸손하게 다가가야겠다는 자성의 생각도 했다"면서도 "창원성산 지역구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41%를 얻은 곳인데, 이번에 45%를 얻어서 사실은 지지도가 4%포인트 높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관후보자 2명 낙마와 관련해 인사추천위 위원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는 강효상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 추천은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라면서 "장관 후보자 7명을 보면 알겠지만 코드 인사 아니고 철저하게 전문성 능력을 위주로 봤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질의 응답에 앞서 노 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인사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사 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목소리와 국회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에 임명된 노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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