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종무원 노조가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데 대해, 고발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을 비롯한 종단 집행부 스님들은 오늘 총무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조계종은 입장문에서 “종단이 제 3자에게 생수 판매량의 로열티를 별도로 지불했다는 주장은 하이트 진로 음료가 홍보마케팅을 위한 벤더 계약을 주식회사 ‘정’이란 업체와 체결한 것으로 종단과 전혀 무관한 별개의 계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생수판매 로열티를 특정인에게 지급하는데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계종은 “노조가 내부 사정기관 등을 통해 진정을 하거나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데도 이런 과정을 생략한채 검찰에 고발한 행위에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해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사법 기관이 명명백백하게 조사해 의혹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노조의 주장대로 라면 고발 대상은 자승 스님이 아니라 하이트 진로가 돼야 한다”며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조계종지부는 오늘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10년 하이트진로음료와 산업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회사가 생수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제3자에게 지급토록 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종단에 손해를 입게 했다며“며 자승스님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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