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제39회 구족계 수계산림’ 봉행
비구 스님 96명, 비구니 스님 73명이 구족계를 받고 정식 스님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스님들은 어려운 이웃에게는 친근한 벗, 갈등하는 양측에는 지혜로운 중재자가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입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갈 169명의 스님이 탄생했습니다.
조계종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제39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비구 스님 96명, 비구니 스님 73명이 구족계를 받고 정식 스님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인서트/성우 스님/조계종 전계대화상]
금생에 출가해 구족계를 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한 청복입니다. 수행자의 덕행을 기르기 위해 부처님이 말씀하신 계율은 참으로 좋은 양약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기획실장 오심 스님이 대독한 회향사에서 수행자로서 잊지 말아야 할 본분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오심 스님/조계종 기획실장]
구족계 수계산림을 통해 스님들이 첫 출발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수행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수행공동체의 일원으로 계율과 청규를 지키며 각자의 소임에 따라 소임과 역할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도 구족계를 받는 순간을 항상 기억하며 공부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이제 박차를 가해 자기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발심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훗날 여러분에게 이곳 계단에서 구족계를 받은 기억만큼은 아주 또렷이 기억될 것입니다.
출가 수행자로서 사실상 첫발 내디딘 스님들은 이제 깨달음을 향한 구법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또 부처님 제자로서 어려운 이웃에게는 친근한 벗, 갈등하는 양측에는 지혜로운 중재자가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구족계 수계식에 앞서서는 94명의 스님을 상대로 2급 전법사 위촉 증서, 전법사증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