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선대 해오름관서 채용 설명최 개최 …19개 기관 480여 명 선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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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국네트워크순서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합동 채용설명회가 내일 열린다고요?

네,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정식 명칭은 빛가람혁신도시인데요, 이곳에는 모두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이들 기업 중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포함해 한전KPS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광주은행을 비롯한 3개 지역기업, 그리고 중앙기관 3개 등 모두 19개 기관이 참여하게 됩니다.

4일 빛가람혁신도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가 열릴 조선대 해오름관 전경.

이들 공공기관들은 400여 명의 광주·전남 출신 인재를 채용한다는 계획으로 내일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반가운 일이고, 당연히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채용 설명회를 준비해온 전라남도혁신도시지원단 윤영주 단장은 오늘 아침 저희 광주BBS 빛고을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라남도혁신도시지원단 윤영주 단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윤영주 / 전라남도혁신도지원단장
"이 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합격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많은 뒷받침을 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서 보람된 취업설명회가 되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전국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은 의무사항인가요?

지역인재 채용은 지난 2004년 공공기관이 각 지역의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부터 시작됐는데요, 당시에는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규모가 들쭉날쭉했고, 무늬만 지역인재 채용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빛가람혁신도시만의 문제는 아니었고, 전국적인 현상이었는데요, 그래서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현재 특별법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별법에는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109곳이 지역 인재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뽑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채용 비율은 지난해 18%에서 매년 3%이상 확대해 단계적으로 2022년까지 30%까지 확대됩니다.

이런 법적 근거에 따라 지난해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채용 인원은 총 천698명이었고, 이중 21.1%인 359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는데요, 비율로만 보면 지난해 목표 18%를 초과 달성한 셈입니다.

2019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포스터.

올해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채용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올해 채용인원은 2천300명입니다. 지난해 18%의 채용비율이 올해 3% 상향되기 때문에 올해 채용비율은 21%가 되는데요. 이 비율을 적용해 보면 올해는 약 480여 명의 지역 인재가 채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채용 설명회에 참석할 예상인원이 3천여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하는데, 어려운 취업난의 단면이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지역인재라고 했는데, 지역인재라면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인가요?

 특별법에는 지역인재의 기준을 최종학력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이나 타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광주전남지역 소재 대학을 나온 사람은 지역인재에 해당되지만 광주전남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했더라도 서울이나 타지역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광주전남지역 인재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광주전남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이 역시 지역인재에 해당됩니다.

지역인재 채용이라고 하지만 자칫 지역의 주요대학 출신들이 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닐까요?

광주전남에는 모두 39개의 대학이 있는데요,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2개 광역시도, 세종시를 포함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광주전남 39개 대학에서는 3만6천944명이 졸업을 했는데요, 그중 6.7%가 지역인재 채용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 6.7%에 어느 대학 출신이 얼마의 비율로 채용됐는지에 대한 자료는 발표된 바는 없습니다.

이 문제는 대학의 서열을 조장한다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굳이 공개적으로 발표할 통계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대로 일부 주요대학 출신의 채용비율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각 대학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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