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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 5G 서비스 상용화를 이틀 앞두고 이통사간 가입자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금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는 등 고가 요금제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모레부터 시작합니다.

이동통신사는 앞다퉈 5G 요금제를 발표하고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계획에 없었던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공개했습니다.

경쟁사들의 무제한 요금제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대책으로 보입니다.

KT는 8만 원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와 해외 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혀 요금 면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손잡고 성장세를 보이는 LG유플러스도 그에 준하는 요금제를 내놓았으나, 뒤늦게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첫 상용화를 앞두고 여전히 고가 요금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정부에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했으나 “7만 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만 제출해 고객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라는 이유로 한차례 반려된 바 있습니다.

이후 중저가 요금을 추가해 재인가를 받았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5G 요금제 신고를 완료했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통사들이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지만, 요금제 혜택이 고가 요금제로 집중되면서 사실상 ‘무늬만 요금제’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서트 1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의 말입니다.

[서민들과 저소득층이 선호하는 요금제를 아예 선택할 수 없게 박탈하고 있다는 것, 그나마 5만 5천 원이라도 가입하려면 그 돈도 비쌀 뿐만 아니라 결국은 모두가 아주 비싼 요금제를 쓸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의미가 무색하지 않게 대중화와 내실화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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