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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남양유업·SK·현대...재벌3세, 왜 마약에 빠지나
유상석 기자 | 승인 2019.04.03 15:56

 

SK와 현대,남양유업 등 재벌가 3세들의 마약 투약 혐의가 잇따라 불거져 나오면서 재벌 3세의 마약 투약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왜 마약에 빠져드는 걸까요 ? 스튜디오에 취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유상석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1.재벌 3세들의 마약 사태...또 터져나왔는데요. 먼저 남양유업 창업자의 손녀이자 파워 블로거로 꼽히는 '황하나 스캔들'...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정리해주시죠.

 

네. 한때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로 유명세를 떨쳤던 SNS 스타이기도 합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 이야긴데요. 지난 2015년에 이미 마약 투약과 공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한차례 받았었습니다.

한 대학생에게... A모 씨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A모 씨에게 필로폰을 투약해 준 혐의인데요. A 씨는 징역 2년 6개월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황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겁니다.

그런데 판결문을 보면 A 씨가 황 씨에게 마약을 공급받았다...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봐주기 수사 아니냐' 이런 논란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 씨가 지인들에게 경찰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발언 내용은 이렇다고 합니다.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야." 그러니까 베스트 프랜드, 아주 절친한 친구다. 이런 말을 했다는 거고요. 

또, 개인적인 고소 사건을 처리하러 경찰서를 방문했다가 직접 해당 서장을 만났다. 이런 발언도 했다는 겁니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 그리고 당시 남대문경찰서장 모두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 이런게 부인을 했습니다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황하나 스캔들'과는 별개로 다른 대기업 창업주 3세들도 마약을 투약했다... 이런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네요.

 

네. SK그룹 창업주죠.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영근 씨가 경찰에 입건된 상탭니다. 현 회장인 최태원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고요. 지금은 SK그룹의 한 계열사의 인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평소 알고 지낸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15차례 고농축 대마 액상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고요, 이것과 별개로 농축액이 아닌 그냥 대마를 3차례 구매해 투약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 진행된 영장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판매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아들인 정현선 씨도 같은 종류의 대마 액상을 구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급책 이모 씨가 어젯밤 늦게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이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걸로 보입니다.

지금 정현선 씨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정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 씨가 귀국하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재벌가 손자 손녀들이 계속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왜 재벌 3세가 이렇게 마약에 빠지는 걸까요?

"재벌 3세이기 때문에 마약에 더 쉽게 빠진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네. 우선 "나는 특권층인데! 설마 내가 처벌받겠어?" 이런 사고방식이 한 몫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황하나 씨가 경찰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되는데요.

신이철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 신이철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재벌 2~3세들이 마약에 취약한 것은 왜곡된 특권의식도 한 몫을 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처벌이 일반인들과 다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약 공급책도 고위층이나 재벌층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삼아 폭리를 취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 들으신 것처럼, 마약 공급책이 소위 말하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경찰수사연수원 자료를 보면요, 마약 공급책들도 자신들의 '고객'들을 A급 B급 C급으로 나눠놓는다고 합니다. 고위층이나 재벌이 A급. 연예인이 B급, 그리고 마약에 중독된 일반인들은 C급이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공급책 입장에서도 최대한의 폭리를 취하려면 A급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 'A급' 손님들에 대한 엄벌이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 현실은 '부실 수사' 논란이나 나오고 있으니, 답답하고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지금 이 재벌 3세 마약 의혹이 '버닝썬 게이트'를 닮아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와요?

 

네. '마약'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 이 두 가지 키워드 때문으로 보입니다.

모두 마약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한 사건인데요.

특히 일부 언론에서는 "황 씨가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 모씨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증언이 있었다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SNS 스타로 이름을 알렸던 황 씨가 자신의 SNS에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 씨, FT아일랜드 전 멤버인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이런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지금은 삭제된 상태입니다만.

이런 점들 때문에 "황하나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였습니다.

유상석 기자  listen_well@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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