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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전국네트워크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 기자 >

간송 전형필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문화재 국외 반출을 막기 위해 전 재산을 들여 문화재를 지켜 내신분이고 서울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은 바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입니다.

오늘은 간송미술관의 상설전시관으로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대구 간송미술관’이 어디에, 어떻게 세워집니까?

 

< 기자 >

현재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에 있는 대구시립미술관 바로 옆에 설립이 되는데요.

연면적 8천 300 제곱미터 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됩니다.

여기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교육.체험시설, 야외전시장, 연구공간 등이 들어섭니다.

대구간송미술관 위치도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위해 최근 설계공모 전문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이달 중에 설계공모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8월까지 당선작을 선정한 뒤 건축설계를 해서 내년 8월부터 건립공사에 착공하고 내후년 그러니까 2021년 12월 개관할 계획입니다.

 

< 앵커 >

간송미술관이 왜 대구에 분원을 설립하게 됐습니까?

 

< 기자 >

간송미술관은 소장 유물 전시공간이 100여 평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1년에 2차례만 일반에 미술관을 개방하고 있는데요.

간송미술관 입장에서는 상설전시관의 필요성을 갖고 있던 터에 대구시가 미술관을 지어서 운영권을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이 성사되게 됐습니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예술정책과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박희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대구시는 시립미술관을 건립하여 간송재단에 운영을 위탁하고 간송재단은 국보와 보물 등을 비롯한 간송재단이 보유한 우수 문화유산을 상성 기획 전시할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브 앤 테이크’ 구조로 가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외국 유명박물관도 분원을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요.

아랍에밀레이트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분원을 아부다비에 유치해서 ‘아부다비 루브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도 스페인 빌바오에 ‘구겐하임 빌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겐하임 빌바오 같은 경우는 35만 인구의 중소도시 빌바오에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이 바로 이러한 국가적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구문화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대구간송미술관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려면 전시작품의 수준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작품이 대구에서 전시됩니까?

 

< 기자 >

대구시와 간송미술관은 최근 개관 직후 3년간의 전시계획을 수립했는데요.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4천여 점의 작품 가운데 국보 9점과 보물 15점을 포함해 모두 320점을 대구에서 전시할 계획입니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이 가운데는 불교 문화재도 다수 있는데요.

국보 제73호인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제72호 계미명 금동삼존불입상, 보물 제285호인 금동보살입상,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시 때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포함한 간송미술관의 모든 국보와 보물이 총 출동할 예정인데요.

대구시 박희준 문화예술정책과장의 말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박희준/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기획전시를 1년에 2번 하는데, 3개월 3개월 해서 6개월간 전시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최초 기획전시로 개관전시를 할 때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포함해서 국보 12점, 보물 31점 전체 다를 대구전시관에서 전시할 에정입니다.”

 

< 앵커 >

대구간송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면서요?

 

< 기자 >

네 일반적으로 수장고는 문화재를 보존하는 공간으로만 인식되는데요.

대구간송미술관은 수장고를 ‘개방형’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관람객들이 작품 수리복원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또 대구간송미술관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문화재 수리.복원 전문인력과 함께 관련 특화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과연 대구시의 계획대로 대구간송미술관이 대구의 문화 랜드마크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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