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서 신성장동력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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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광역시

앵커;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순섭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기자? 올 연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개최지로 부산시가 확정됐죠?

기자; 청와대는 오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동안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데요, 이 특별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민간 기업인 등 총 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는데, 문재인 정부가 지금 신남방정책을 펼치고 있잖습니까? 여기에 발맞춰 부산시도 본격 추진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아세안 3개국을 방문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외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부산시도 신남방정책의 본격 추진에 나섰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취임후 2번째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이번 순방으로 부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이라는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앵커; 올 연말 한-아세안 정상회담의 부산 확정도 이번 순방의 효과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그동안 정상회담 유치를 위해 부산을 비롯해 서울,제주,인천 등 4개 도시가 경합을 벌였는데요, 이번 순방기간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개최 당위성을 알리고 영화.영상관련 아세안콘텐츠빌리지 건립 등 한-아세안 협력의 중심도시로서의 관계를 구축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앵커;‘아세안콘텐츠빌리지’라는게 뭔가요?

기자; 부산 해운대에는 ‘아세안문화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세안문화원은 지난 2014년에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성과사업으로 건립됐는데요, ‘아세안콘텐츠빌리지’는 현재 아세안문화원 인근 3천여평의 부지에 아세안 영화교류센터와 아세안 게임-웹툰 진흥센터, 또 아세안 종합관광청, 아세안 비즈니스. 창업센터 등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정상회담 부산유치가 확정됐으니까 이 안을 회담의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을 받겠다는게 부산시의 구상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오거돈/부산광역시장]한-아세안특별정상회담에서 여기 이 위치에 이러한 디자인으로 아세안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아세안콘텐츠빌리지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것을 의결합시다.

기자; 이번 순방에서는 또 부산지역 20개 기업들도 함께 했는데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조선기자재 컨소시엄과 말레이시아 기업간 협력 MOU를 체결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에서 바이어와 상담을 벌여 이례적으로 2만3천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밖에 각국 체육부장관들을 만나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의 전지훈련 기지로 부산을 선택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아세안지역에 부산을 각인시켰습니다.

앵커; 이번에 아세안대표위원회 대사들과도 만났다면서요?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표부 대사로 구성된 상주대표위원회가 있습니다. 오거돈 시장이 아세안대표위원회 대사들과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부산이 한-아세안 협력의 중심도시로 나가는 기반을 구축하고 통상.항공,항만.조선분야에서 교류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성과를 올렸습니다.

앵커;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부산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아세안은 총인구 6억4천7백만명, GDP 2조7천6백억달러, 총교역량 2조5천7백억달러로 시장 규모가 세계 7대 경제권에 속합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오거돈/부산광역시장] 2030년 정도되면 말레이시아 만해도 세계 4위의 경제국가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아세안이 그야말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경제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많습니다. 마침 우리에게 좋은 계기가 만들어 졌기 때문에 이럴 때 아세안과 관계를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차원에서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도시외교적인 필요에서 이번에 나가게 된 것입니다.

기자; 따라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부산시도 아세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협력파트너 확보 등 도시외교를 통해 국제도시 부산의 역할과 위상을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앞으로 부산의 신성장동력을 아세안에서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BBS 김상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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