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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기 개각 7명의 후보자 중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오늘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인데요. 야당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까지 거부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결국 7명의 장관 후보자들 중 3명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박영선, 김연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최정호, 조동호 후보를 사퇴시킨 것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연철 후보자는 막말도 문제지만 막말 뒤에 숨은 그분의 어떤 대북관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료 제출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본인 청문회를 소위 황교안 후보 청문회로 바꿔서 역공했거든요"

한국당은 박영선 후보자를 업무방해죄와 직권남용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당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부적격' 사유를 달아 채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책임론이 커지고 있어요. 

 

네. 야당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실패를 부각하고 있는데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히, 조국 민정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말 다시 한 번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2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실은 조국 수석 입장에서는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편하게 해 드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정수석"이라며 "이제는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청와대는 야당의 요구를 "검토된 바 없다"며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무조건 자리를 내던지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많은 의견을 청취하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가 선을 그으면서, 야당의 반발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청와대 인사검증이 더 철저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의 낙마"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홍영표 원내대표의 말 입니다.

[인서트3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은 특히 자유한국당은 부적격이라고 판단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그 의견을 분명히 인사청문 보고서에 반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 보고서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오늘 채택이 안되면 어떻게 됩니까?

 

여야 대치로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는 오늘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고서 채택이 안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보고서를 재요청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는 11일이 사실상 최종 시한이 되는데, 이 기한이 지나면 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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