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 등 3건은 보물 예고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리인 보물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가 국보로 승격 지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서기 577년에 제작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 보물 제1767호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을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로 명칭을 바꾸고 국보로 지정 예고했으며,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 등 조선 시대 불화와 서책 3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보로 승격될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扶餘 王興寺址 出土 舍利器)'는 지난 2007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백제 왕실 사찰인 왕흥사터의 목탑지에서 발굴한 유물로 청동제사리합 겉면명문을 통해 백제 위덕왕 24년 서기 577년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사리기가 "백제 위덕왕이 죽은 왕자의 명복을 빌기위해 발원한 왕실 공예품로 제작 시기가 명확한 사리기로서, 백제 왕실 공예품이라는 역사적․예술적 가치, 가장 오랜 희소성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우리나라 공예와 조형 예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 국보로 지정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된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龜尾 大芚寺 三藏菩薩圖)'는 조선 영조 1740년에 영산회상도와 제석도, 현왕도와 아미타불도와 함께 대둔사에 조성, 봉안된 작품으로, 이 가운데 삼장보살도만 유일하게 전해오고 있고, 약호를 든 천장보살의 모습은 같은 시기 다른 지역 불화에서는 확인되지 않아 18세기 삼장보살도의 새로운 도상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인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김천 직지사 괘불도(金泉 直指寺 掛佛圖)'는 조선 순조 1803년에 제작된 괘불로, 조형성, 입체감 있는 표현 등 여러 면에서 19세기 불화를 대표할 만큼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라고 지정배경을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와 '김천 직지사 괘불도'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의 현황파악과 정밀기록화를 위해 진행 중인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와 '괘불 정밀조사' 사업을 통해 가치가 새롭게 발굴된 작품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보로 승격 예고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와 보물로 지정 예고한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 등 모두 4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와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