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교계뉴스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고영진

● 2019년 04월 01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한주간 교계 뉴스

[고영진]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이 다음달 12일로 한 달하고도 12일 남았는데요. 불교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성공적인 연등축제 관계자와 도내 각 사암, 신행단체들은 이른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고 합니다.

오늘 불교계 소식은 이병철 기자가 봉축 행사를 미리 안내한다고 합니다.

이병철 기자?

[이병철]제주불교연합회연등축제위원회와 서귀포시불교연합봉축위원회 그리고 도내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분주하게 보내고 있는데요.

올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시날 봉축표어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로 선정이 됐습니다.

봉축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봉축표어는 부처님이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갈등을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극복하고,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가 자리 잡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제주시 봉축탑

[고영진] 오는 13일 제주시, 14일 서귀포시 봉축탑 점등식이 있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오는 13일에는 제주도봉축위에서 마련하는 봉축탑 점등식이 제주시 7호광장에서 열립니다. 이날 봉안될 탑은 7층 석탑으로 그 화려함은 그날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제주불교연합회 회장 석용 스님이 직접 탑을 선택했다고 하셨는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스님이시기에 그 석탑의 위용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4일에는 서귀포시봉축위가 서귀포시청 강당에서 법요식을 갖고, 1호 광장으로 이동해 봉축탑 점등식을 갖습니다.

주관 단체인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에 확인한 결과, 이번에 점등탑은 지난해 선보였던 3층탑이 아닌 높이 6m의 범종탑으로 그 아름다움이 장관이라고 감탄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봉축탑은 한달여 동안 제주지역 사회를 밝히며 도민들의 무명번뇌의 마음을 밝혀주길 전망입니다.

[고영진] 연등축제 합창제도 열리잖아요. 그 소식도 전해 주십시오.

[이병철] 네, 제주시 불교합창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제주시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서귀포시 불교합창제는 4월 21일 오후7시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제주시불교합창단연합회와 서귀포불교합창단연합회에 소속된 각 합창단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음성공양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고영진]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죠. 제주시 연등축제는 어떻게 봉행이 됩니까?

[이병철] 올해 제주시의 연등축제는 불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들의 축제로 완전히 그 색깔을 탈바꿈합니다.

우선 그동안은 하루만 법요식을 하고 제등행렬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번 제주불교연합회장이신 석용 스님의 그 기본 틀을 모두 바꾸셨습니다.

우선 날짜가 하루 더 늘었습니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탑동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첫날은 각 사찰과 신행단체별로 탑동광장에 부스를 마련해 불교색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축제의 장으로 마련됩니다.

기본적으로 연꽃등 만들기, 염주만들기 등 이외에도 석용스님이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지화 전시와 체험장 등 불교의 전통문화를 일반인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부스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보고, 즐기고 체험해 봄으로써 감동을 낳게 하는 불교전통 문화예술의 종합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획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고영진] 둘째날에는 낙화놀이가 선보인다고 하던데, 낙화놀이가 뭔가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다음날인 둘째날에는 제주산지천 공원 일대에서 낙화놀이가 펼쳐집니다.

부처님오신날이 다양한 전통문화로 축적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민족문화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낙화놀이가 선보였습니다.

낙화는 ‘떨어지는 꽃잎’이라는 뜻으로 제주도민들의 부정과 재앙을 쫓고 희망과 기쁨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낙화놀이는 도민들에게는 축제 한마당을, 연등축제 의미에서는 전통문화의 복원과 계승에 팔을 걷어붙인 것입니다.

[고영진] 셋째 날에는 제등행렬이 코스가 바뀐다면서요?

[이병철] 네, 이번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등행렬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운집해 탑동까지 장엄물을 이동하며 제등행렬을 했었는데요.

석용 스님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거리가 멀고, 그동안 지적됐던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탑동에서 동문로터리, 중앙로, 다시 탑동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거리가 굉장히 짧은데요.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생각이 차이가 많은 게 사실인데요. 중요한 것은 연등축제를 제주도 문화축제로, 참여형 축제로 한 단계 나아가가 위한 아직은 실험의 단계라는 것이죠.

석용 스님은 올해 봉축행사 공식 명칭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제주 전통문화 대축제’라고 정한 만큼 연등축제를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역사적으로 승화되어 온 제주의 전통문화 행사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최종적으로는 ‘지방무형문화재 지정’의 밑거름을 만든다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영진] 그럼, 산남으로 넘어가서 서귀포시 연등축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병철] 서귀포시연합 봉축법요식과 제등행렬’은 다음달 6일 오후6시 서귀포고 운동장에서 봉행됩니다.

제등행렬은 1호광장~동문로터리~(구)초원다방~1호 광장~서귀포고 운동장에서 회향하게 됩니다. 단, 우천시 동홍동생활체육관에서 봉행됩니다.

[고영진] 이 밖에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죠?

[이병철] 또한 (사)붇다클럽이 주관하는 ‘봉축법회’가 다음달 3일 오후 7시 제주칼호텔에서 봉행됩니다.

이날 제주전통문화예술 부문, 사회봉사부문, 효행부문에 걸쳐 붇다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됩니다.

어르신들에게 부모은중경을 전하는 산방산 산방사의 ‘나누는 효심 함께하는 경로잔치’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안덕면 관내와 지역 어르신 2천여명을 모시고 안덕면 생활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어 홍법정사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시 용담남사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초대해 점심 공양과 더불어 신명난 민요 공연 등으로 그동안 삶에 지친 어르신들의 어깨를 펴 드린다고 합니다.

[고영진] BBS불교방송의 운영위원이시며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를 이끄는 수상스님은 병원에서 연꽃등을 나눠준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가 희망을 잃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삶의 의욕을 가진 이들에게 연꽃등을 전하게 됩니다.

바라밀호스피스회는 제주대학병원에서 환우와 보호자 그리고 제주의료원의 제주의료원 개방병동 환우들과 함께 연꽃등 만들기와 연꽃등을 나눠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밖에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각 종단별로 봉축행사를 봉행하는데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은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3층 법당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전야제에는 다양한 문화법석으로 마련됩니다.

관음사·선림사·약천사·한마음선원제주지원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유등제 등 도내 불자들의 불심을 끌어 모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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