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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특별기획 4] 이야기 보고(寶庫), 북한산을 거닐다
박준상 기자 | 승인 2019.04.01 01:00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자 관광 상품인 템플스테이가 최근 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BBS뉴스에서는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산사의 일상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의 기획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해설이 있는 템플스테이’가 진행 중인 서울 북한산 중흥사를 박준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려한 산세로 우리나라 ‘오악’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근교 북한산.

북한산의 천년 고찰 ‘중흥사’ 템플스테이는 산자락 초입에서부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시작됩니다.

도보로 30분.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산길 곳곳 숨겨져있던 이야기보따리가 하나씩 풀려나옵니다.

<인서트1/ 김옥석 회장(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협회)>
"저기 보면 보리사라는 사찰이 있어요. 옛날에 저것은 '등운각' 구름 위에 등불이 밝게 비친다라고 해서 이승만 대통령의 뭐 였을까요? 그렇죠.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이었어요."

원효봉과 의상봉, 신라시대 두 대사의 법명을 딴 봉우리들과,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의주를 쥔 세종대왕상, 이승만 대통령의 어머니가 북한산에서 불공을 드린 이야기까지.

왕조의 흥망성쇠와 근현대사 등 무심코 지나친 산길에 켜켜이 쌓여있던 역사 이야기도 곁들어집니다.

어느새 도착한 중흥사에선 스님의 수업이 이어집니다.

<인서트2/ 동명스님>
"계파성능 스님이 35년간 머무시면서 중흥사를 비롯해서 북한산성 내에 있는 많은 사찰들이 크게 성장했고, 그 사찰에서 승병 스님들이 국가를 방어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은 공양을 한 뒤, 바람과 빗소리 등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을 떠나 북한산을 오르며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한나절에 불과했지만 세속의 때를 씻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됐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사찰을 찾은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됐습니다.

<인서트3/ 김정희 씨(경기 고양시)>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느낌이어서, 문화재를 잘 좀 시민들에게 많이 알리고 좀 더 관리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것도 오늘 해설 들으면서 알게 됐어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고 저희 가족들에게도 더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중흥사는 앞으로 '저자와 함께하는 책읽는 템플스테이'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능선과 계곡 닿는 곳마다 불심이 서려있는 길을 따라 북한산의 이야기를 찾아간 템플스테이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 편집 - 허영국 기자

 

박준상 기자  tree@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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