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용성당 진종 대종사 열반 79주기 추모 다례재가 30일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에서 봉행됐다. [사진 정민지기자]

3.1독립운동 민족대표인 용성당 진종 대종사 열반 79주기 추모 다례재가 30일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예불에 이어 참석한 사부대중은 조사전에 마련된 용성스님 영전에 헌다와 헌화를 올리며 스님을 기렸습니다.

(인서트) 장산스님 / 대각회 이사

"엎드려 원하옵건대, 영축산 봉우리 앞에서 높이 묘각의 지위를 뛰어넘고 적광토 깨끗함 속에서 형상없는 몸을 항상 즐기옵소서."

전북 남원 출신의 용성스님은 해인사 화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만해스님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운동에 나섰으며 대각사를 지어 불교계 항일 활동을 이끌었습니다.

한문경전을 최초로 한글로 번역해 출간해 불교대중화에 큰 획을 그은 스님은 일제강점기 왜색화된 불교의 계율을 바로잡는데 전력했습니다.

다례재를 마친 해인총림 스님들은 용탑선원 옆에 조성된 용성스님 사리탑을 찾아 참배하며 독립과 불교발전에 헌신한 스님의 의기(義氣)를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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