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도 올해 2할 8푼 이상, 홈런 20개 정도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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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스포츠평론가 기영로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스포츠평론가 기영노 씨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평론가님?

기 : 네, 안녕하세요.

양 : 류현진 선수가... 모처럼이라 그래야 하나요, 정말 좋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개막전의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기 : 네, 물론 개막전도 162 경기 가운데 한 경기 일뿐이지만, 개막전 선발로 나갔다는 것은 현재 다저스 투수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승리투수가 되었기 때문에 금상첨화입니다. 한국 팬으로 볼 때는 2001년의 LA다저스 박찬호 선수가 승리투수가 된 이후, 18년 만의 개막전 선발승을 한국선수가 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류현진 선수도 18년 전 박찬호 선수가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감이 좀 있었겠어요. 없었나요?

기 : 네 그렇지만 신장도 크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부담을 느끼지 않고 평정심을 갖고 던진 것 같아요.

양 그렇군요. 류현진 선수가 벌써 33살인가요?

기 : 네.

양 :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 된 것인가요?

기 : 네, 너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김용일 LG트레이너를 개인 트레이너로 삼아서, 몸을 너무 잘 만들어서 체중 대비 근육량이 53%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너무 좋을 때 부상을 당하거나 그런 게 많거든요. 어제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가 다치지 않았습니까? 유격수. 그게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그랬어요. 하주석 선수 지난해 부진했다가 올해 유격수 가운데 타율 1위였는데 부상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아킬레스건. 아마 올해류현진 선수도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아요.

양 : 평론가님이 보시기에도 개막전에서 보인 경기 모습 확실히 예전과 달라졌나요?

기 : 아 이제는 도사급이라고 봐야 되요. 능수능란해졌어요. 물론 공이 달라진 것은 아니거든요.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직구 네 가지만 던지는데 다 똑같아요. 하지만 타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공을 던집니다. 거든요. 컷 노릴 때 패스트볼, 패스트볼 노릴 때 커브, 커브 노리면 체인지업, 타자 입장에서는 이게 어떤 공이 들어올지 모르는 거죠. 오스틴 반스 포수가 리드했습니다만, 류현진하고 합이 맞는다고 봐야합니다. 워낙 제구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좋아요. 지금 류현진이 시범경기 15이닝, 오늘 6이닝 21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어요. 제구력은 아마 커쇼가 이야기 한 게 맞아요. 자다가 일어나서 잠옷바람으로 던져도 스트라이크 던지는 게 류현진일 것이다.

양 : 아, 커쇼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 : 네, 그러니까 아마 제구력이 좋으니까 커맨드도 좋을 수밖에 없죠. 커맨드란 게 이제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타자의 약점을 찌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거든요. 제구력이 좋아야지만 커맨드가 좋은 거거든요. 류현진은 커맨드가 좋으니까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 타자의 약점을 찌르기 위해서 공을 넣었다 뺐다 해야 하는데, 이게 제구력이 없으면 안 되거든요. 이런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입니다.

양 : 그럼, 다저스에 실질적 에이스가 류현진 선수가 맞습니까?

기 : 커쇼가 이제 부상이에요. 그리고 뷸러 선수도 강속구 투수 아닙니까 영건인데, 힐 선수도 부상이에요. 이 세 선수와 류현진 선수가 에이스를 다퉈야할 것 같아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커쇼-뷸러-힐-류현진-마일드겐타 이렇게 돼 있는데, 이제는 류현진이 앞서 말씀 드린 세 명의 투수와 에이스를 다퉈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상대의 에이스와 상대해야 해요. 왜냐면 에이스로 어차피 출발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가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에이스 범가너와 맞붙습니다. 범가너는 포스트 시즌의 최강자 아닙니까? 왼손투수. 류현진보다 한 수 위라는 투수인데, 아마 앞으로 당분간 에이스로 출발했기 때문에 상대의 에이스와 만나게 됩니다. 이런 것은 또, 꼭 좋은 면은 아니에요.

양 : 평론가님 말씀을 들으니 올해 류현진 선수에 대한 기대 더 강해지는 것 같은데, 말씀이 나오신 김에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쭉 정리 좀 해주시죠.

기 : 네, 콜로라도 오키스 오승환 선수 오늘 마이이매 말린스 전에 홈런 하나를 맞긴 했습니다만, 오늘 마무리로 나왔어요 근데 셋업맨으로 활약하게 될 것 같아요. 마무리 직전에 던지는 투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선수는 신시내티 데뷔전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저는 올해 2할 8푼 이상 홈런 20개 정도 친다고 봐요.

양 : 강정호 선수가 정신차렸군요.

기 : 독이 오른 것이에요. 정신 차린 것은 이미 지난해 차렸고 . 또 종교에 귀의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독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정도 해줄 것 같고요.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선수가 휴스턴 애스트로 전에 4타수 무안타인데 삼진도 두 개 당했습니다만, 저는 이 선수도 3할 친다고 봐요. 텍사스 레인저의 추신수가 올해 처음으로 결장했는데, 이것도 감독이 추신수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더 잘하게 하기 위한 배려라고 보고 있습니다. 추신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평론가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 : 네, 안녕히 계십시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스포츠평론가 기영로 씨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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