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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영축총림 통도사 말사이자 천년고찰인 밀양 석골사에 해수관음보살이 나투셨는데요,

돌이 많은 산골짜기 계곡에 해수관음보살이 나투신 사연을 울산BBS 김형열 기자가 전합니다.

밀양 석골사 해수관음보살.=BBS불교방송
 

< 기자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석골계곡.

돌이 많다는 석골의 뜻처럼 10m 높이의 바위틈 사이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우렁찬 물소리가 계곡을 가득 메웁니다. 

석골계곡 옆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천년고찰 석골사는 새 봄을 맞아 석조해수관음입상보살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

염화미소를 머금은 해수관음보살은 높이 4m로 발 아래에는 운문산의 정기를 받은 맑은 물을 품었습니다.

석골사 주지 마벽스님.=BBS불교방송

석골사는 2년 전 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불상을 조성했습니다.

주지 마벽스님은 도량을 맑게 하고 새로운 천년을 이을 문화유산으로 깨달음의 길을 향하는 불성의 씨앗이 되길 서원했습니다.

[인서트]마벽스님/밀양 석골사 주지-"심한 가뭄이 들어 석골사 계곡이 물이 마르고 먹을 물 조차 없는 이곳에 대중들을 모시기에 도량이 불편한 환경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소납이 백일기도 중에 해수관음보살을 조성해 석골계곡에 물이 풍족하고 우순풍조하여 찾아오시는 모든 내방객들께 번뇌를 식히고 맑은 물 한잔으로 모든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점안식에는 증명법사로 동국대 이사 법산스님이 시를 지어 축원했으며, 밀양불교사암연합회장 법기스님과 창녕불교사암연합회장 정안스님, 박일호 밀양시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천년고찰 밀양 석골사.=BBS불교방송

[인서트]박일호/밀양시장-"(해수관음보살이)감로병을 밑으로 열어놓고 있어요. 들고 있는게 아니고, 그래서 저 같이 못난 온갖 사람들의 고민을 다 들어주고 또 마음껏 내어주시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고 있어서 석골사에 근심걱정 있는 분들이 오면 모든게 해결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 말사인 석골사는 신라 진흥왕때 비허법사가 짓고 고려건국을 도운 보양법사가 중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진왜란때는 관군과 의병이  왜군과 싸운 호국사찰로 현재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제44호 전통사찰입니다.

BBS뉴스 김형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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