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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는 제주로 오세요'…왕벚꽃축제 개막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집중인터뷰
고영진 기자 | 승인 2019.03.29 17:50

● 출 연 : 김형렬 전농로왕벚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3월 28일 목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앵커멘트]

제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관심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집중인터뷰’ 코너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제주는 온통 꽃천지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꽃은 왕벚꽃인데요. 오늘은 축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형렬 전농로왕벚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김형렬] 네, 안녕하세요.

[고영진] 청취자들을 위해 왕벚꽃축제가 어떤 축제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김형렬]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인 천연기념물 제159호인 왕벚꽃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해 지역의 화합과 관광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매년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며칠 동안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김형렬] 29일부터 31일까지 전농로 일대에서 펼쳐지고 프로그램은 민속보존회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해변군악대 행진, 버스킹 공연, 관현학 연구, 건강웃음체조, 화전지지기 체험 등이 진행됩니다. 또 패스페인팅, 길거리에서 즐기는 웨딩쇼, 다우렁 사생대회 등 체험과 무대공연 등 여러 가지 놀이도 할 계획입니다.

[고영진] 예전에 보면 왕벚꽃 개화 날짜를 맞추지 못해 왕벚꽃나무에 얼음을 가져다 두는 등 다양한 해프닝이 연출됐는데요.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형렬] 지난해 겨울은 눈 없는 따뜻한 겨울로 2월 초만해도 개화시기가 빨라 질 것으로 우려해 축제기간을 놓고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다행히 꽃샘추위 영향인지 개화시기와 축제기간이 정확히 맞아 기쁩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지역주민 화합과 축제 참여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많은 논의를 하고 지역 자생단체의 협조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왕벚꽃축제를 보면 전농로에서 진행되는 축제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애월읍 장전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분산해서 축제를 여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형렬] 2015년까지는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를 했는데 제주왕벚꽃축제를 25회 2016년부터 전농로, 애월읍, 제주대로 다양화해 제주에 소재한 왕벚꽃 명소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주민과 연계한 축제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주대 입구는 교통문제 등으로 2018년부터는 축제개최지에서 제외하고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에서 분산개최를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제가 왕벚꽃축제를 보면서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는 축제기간 먹거리 부스나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위원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형렬] 전농로 왕벚꽃축제가 지역경기를 살리는 데 큰 몫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제일정이 발표되면 그때부터 전농로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까지 판매부스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합니다. 축제를 준비하는 저희보다 더 들뜨고 즐거워하며 전농로 축제장 판매로 많은 수익이 난다고 합니다. 불과 3~4년 전에는 전농로 마을 축제였는데 시 축제가 되면서 축제가 갑자기 커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얘기를 한다 “3일 전농로 왕벚꽃축제 해서 5년치 집세를 벌어간다‘는 말을 할 정도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영진] 축제 때마다 부스 입점 경쟁이 치열할거 같은데 접수가 많이 됐나요.

[김형렬] 지금 저희가 전농로가 복개천을 이용해 축제를 하는데 거기에 부스를 칠 수 있는 공간이 46동 밖에 없습니다. 해마다 30~40팀은 대기를 합니다. 올해도 축제가 점점 알려지다보니 40팀 정도가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도 고민을 하는데 주어진 공간이 정해져 있어 고민이 큽니다. 항상 고민을 하는데 아직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모든 축제가 그렇지만 성공적인 왕벚꽃축제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행정 등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어떤 분들이 수고해주시고 계시죠.

[김형렬] 저희 축제추진위원회는 물론이고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율방재단, 연합청년회 등 여러 자생단체와 각 마을회와 경로회 등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질서유지팀과 환경질서팀을 나눠 축제 기간 아침 일찍 청소를 하고 축제가 끝난 4월 1일 새벽에 자생단체가 나와 청소를 할 계획입니다.

[고영진] 축제기간 교통 혼잡과 쓰레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하셨습니까.

[김형렬] 축제기간 전농로 일원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주차질서를 위한 사설 경비업체를 선정해 지역 자생단체와 함께 주차 및 질서를 준수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당부했고 쓰레기 처리와 관련해 청소년 자원봉사자 80명과 축제추진위원회 47명, 동행복복지센터 직원 등 150여명이 매일 축제현장을 꼼꼼하게 관찰해 제주시 현안사항인 기초질서 지키기를 준수하는 환경축제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영진] 제주 토박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인 왕벚꽃축제추진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고 계신데 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형렬] 제주도로 시집 온지가 30년 됐고요. 아이들이 제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그러다보니 학교 총무로 봉사를 시작했고 그러다 주민자치위원회에 들어왔고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7년에서 2018년까지는 축제추진위원회가 발족됐는데 거기 총괄기획팀장으로 일을 하다보니 올해는 축제추진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게 된거 같습니다.

[고영진] 추진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김형렬] 제일 어려운 거는 날씨입니다.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만 날씨가 60~70%는 차지하는 거 같다. 매일 하늘만 쳐다보며 벚꽃이 빨리 피지는 않을까, 안 피지는 않을까, 비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해보니 벚꽃은 완전 만개 했을 때 비바람 한번이면 거의 다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비가오지 않을까, 바람이 불지 않을까 가장 큰 걱정은 날씨인거 같습니다.

[고영진] 그럼 축제를 준비하시면서 이런 점은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요.

[김형렬] 가장 어려운 부분은 노점입니다. 저희가 부스비를 받는 곳에 상권을 살려주는 게 저희의 책임인데 노점을 하는 분들은 이용료를 내지 않는 상황입니다. 노점을 정리하는 게 가장 힘든거 같아요.

[고영진] 위원장님. 불자로 알고 있는데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 좀 해주시죠.

[김형렬] 결혼 전부터 부모님 종교가 불교였습니다. 결혼 후는 지금 다니고 있는 절에 시아버님이 터를 닦으셨고 지금은 돌아가신 시할머니께서 60년 동안 천왕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도 자연스럽게 같이 따라다니게 됐고 지금은 시부모님 등 일곱 식구가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고영진] 왕벚꽃축제를 찾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김형렬] 도민.관광객 여러분 저희 전농로왕벚꽃축제로 놀러 오세요. 가족과 연인, 친구와 동료 모든 분들이 힐링하고 마음을 펴고 걷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전농로로 오세요.

[고영진] 위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집중인터뷰 오늘은 김형렬 전농로왕벚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영진 기자  yasab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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