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환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외환시장에서 1억 87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오늘 오후 처음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이 선진국 수준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매수 또는 매도에 치우치는 '쏠림현상'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려고, 달러화 매수 개입 규모를 늘렸다"며 우리나라를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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