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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외에서 한국 불교는 티베트나 일본 불교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올들어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불교계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조계종은 그동안 한국 불교를 국제무대에 알리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호주 등에서 한국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올해도 해외에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래의 불교의 씨앗을 싹틔우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이자 참불선원 선원장 각산 스님은 최근 미국 LA에서 힐링 명상대회를 열어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과 명상 수행의 진수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명상 열기가 뜨거운 미국 사회에서 한국 불교 포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은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우리가 사찰에 처음 오면 천수경을 한다든지 예불문을 읽는다든지 그런 것 해야 하지 않습니까 ? 그런 것을 서양 사람들은 어렵게 생각해요. 그래서 심플하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명상에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한국과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불교문화 체험 교류 행사가 열립니다.

조계종 국제전법단과 한국불교국제네트워크는 오는 8월 2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과 맨해튼,워싱턴, 보스턴 등에서 ‘제9회 한미청소년 불교문화 연수 행사를 열기로 하고 참가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청소년과 현지 청소년 40여명이 함께하며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등 명문대학을 직접 탐방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스미스소니언 우주항공박물관 등을 방문합니다.

특히 뉴욕 불광선원에서 3박4일 간 현지 청소년들과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미국에 뿌리를 내린 한국 불교문화의 현황을 직접 살펴볼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의 한국 불교는 그 위상과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불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여전히 부족하고 해외포교의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해외 포교 전략이 부재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대에 맞는 해외 포교 활성화 프로그램를 마련하고 스님과 불자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자우 스님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한국 불자들도 앞으로는 해외에 나가서 수행도 하게 되고 한국 불교를 소개하는 기회도 갖게 될 텐데 차분히 조금씩 불교 용어라든가 불교식 표현 방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몸에 익혀두면 어디 가서든지 (부처님) 법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고, 우리가 또 법을 더 많이 전파할 수 있으니까]

한국 불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 포교 역량 강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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