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광사 인오 스님, ‘주장자’ 역사와 이야기 풀어내

불교의 진리를 담은 법구이자 어른 스님들이 후학과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때 사용한 주장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책 주장자는 옛 선사들이 선풍을 진작시킨 내력과 승가의 가풍을 향유하며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부산 사직동 원광사 주지 인오 스님은 “주장자 만들 나무를 찾기 위해 은사 스님을 따라 영축산과 천성산을 수차례 다녔고, 산에서 구한 감태나무로 정성껏 주장자를 만들었던 은사 스님을 곁에서 지켜봤다”고 회고했습니다. 

한편, 책 주장자 출판기념회와 함께 스님이 그동안 모아온 33점의 주장자는 다음달(4월) 19일부터 6일간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됩니다. 

전시회는 주장자를 들고 있는 근·현대 큰 스님들의 사진전도 함께 개최됩니다. 

부산 원광사 주지 인오 스님

인오 스님이 직접 만든 주장자는 전 영축총림 방장 원명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선물됐습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인오 스님은 통도사 지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과 조사국장, 울산 대각사 주지를 역임했습니다. 

원행 스님에게 주장자를 선물하는 인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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