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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7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산업 전반의 활동이 부진한데다, 지난 2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부진하고,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조선업이 기저효과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초순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단축된 것도 ‘하락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인서트1]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의 말입니다.
[올해 2월 지표는 생산·소비·투자가 전부 마이너스로 안 좋은 상황입니다. 전월비의 세 가지 하락은 전반적인 추세를 봐서 세 가지가 계속적으로 감소한다고 하면 상황이 나쁜 거지만 지금은 그렇다기보다는 설 효과로 인해서 좋았던 부분이 컸던 거고, 나머지 지표들은 특별하게 모두 안 좋아지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와 예측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먼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 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었습니다.

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3포인트 떨어져,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두 지수의 9개월 연속하락’은 70년 1월 이후 49년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전(全) 산업생산지수는 2013년 3월(-2.1%) 이후 5년 11개월 즉 7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이 부진을 보이면서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와 통신 방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석유정제 등이 줄어 전월 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지난 1월 증가에서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1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그리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등 4개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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