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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불교계의 관심사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 김연철 후보자는 “북한의 사과가 선행된 뒤 국민들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양우 후보자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협의기구 등을 통해 돌파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남북교류와 햇볕정책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

지난 2008년, 북한의 해안가를 산책하던 우리 국민이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금강산으로 가는 길은 아직까지 막혀 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북한의 대북 제재도 재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관 건립과 북한의 천년고찰 복원, 산림 복원 등을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강산 관광을 다시 하기 위해서는 북측의 사과가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북한이 해야할 조치가 뭡니까?) 금강산 관광같은 경우에는 일단 사과와 국민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 장관은 특히, "금강산 피격사건은 통과의례"라는 과거 막말을 접고, 사망자 유족에게 깍듯이 몸을 낮췄습니다. 

[인서트 2 /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유족에 대해서는 다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극적 사건이 재발방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민간 협의기구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3 /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양우 문체부장관 후보자]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만약에 잘 안될 경우에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계십니까? 기본적으로 그건 남북관계에 달려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전에 저희가 충분히 계획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특히 관광 분야는 정치와 관계없이 어떤 협의 기구들을 만들어서 남북관계를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 의지가 필요하고요."

박 후보자는 또 장관에 임명되면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공전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 민간교류 사업들이 물꼬를 틀 수 있고, 무엇보다 우리 불교계가 이런 교류를 선봉에서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스탠딩]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 제재가 엄혹한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전망은 사실 밝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두 장관 후보자는 여전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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