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농도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 현상을 막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시내 곳곳에 3천 그루의 나무를 심습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4천8백억 원이 투입되는 이 같은 내용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찬바람을 강남과 강북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바람숲 길’을 만들고,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 도로변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합니다.

시는 또 아파트와 학교 옥상, 벽면 등 생활 자투리 공간에도 녹지사업을 활성화하고,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 도로의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차단 숲’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노후 경유차 6만4천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천4백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한 만큼의 도심 온도를 낮추며, 성인 2천백만 명이 1년간 호흡하는 산소가 공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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