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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에 나섰습니다.

‘막말 논란’을 빚은 김연철 후보자는 사과했고, 박양우 후보자도 재산증여와 탈세 등 잇따른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금강산 피격사건은 통과의례’라는 등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올랐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의도가 어떻든 간 해당되시는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대북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오늘 인사청문회 현장엔 금강산 관광 중 북측에 의해 숨진 고 박왕자 씨 아들이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음성이 재생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유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재발방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천안함 폭침이 북한 공격 때문이라는 정부 조사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던 이유에 대해 “국민들의 의심을 적극 해소해야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비핵화·남북관계·평화체제 병행추진은 시대적 과제"라며 “통일은 농부의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증여와 탈세, 논문표절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부하 직원에게 논문에 대한 자료제공을 일부 받았다고 해명했고, 탈세 등도 당시 잘 몰랐었다며 현재는 납세와 가산세를 다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화계 종사자들이 박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데 대해선 “CJ E&M 사외이사 재직시 중소제작자들을 위해 노력했다”며 오히려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잘 이해가 안된다는 자세는 심히 걱정된다”며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잘 성찰해 달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20대 아들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재해 건보료 납부를 회피했다는 지적에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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