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 부산BBS 라디오 '무명을 밝히고'(월~금 오후 5시10분~40분)
● 방송 : 3월 25일
● 진행 : 지은아 아나운서
● 출연 : 박영록 기자

앵커멘트 : 오늘 무명을 밝히고 시간에는 경남지역 교계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경남취재본부 박영록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3월 17일 마산 삼학사에서 봉행된 창원시불교연합회장 취임법회 모습.

질문) 오늘 첫 소식은 어떤 겁니까.

답변) 네. 창원시불교연합회 신임 회장에 천태종 마산 삼학사 주지 월도스님이 취임했습니다. 창원시연합회는 지난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직후, 옛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불교연합회가 통합해 운영되고 있는데요. 월도스님은 지난달 창원연합회 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추대됐고, 지난 17일 삼학사에서 취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월도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사부대중들과 함께 지혜와 자비심을 모아, 지역내 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암연합회의 모든 스님들을 받들어 모시고, 불교라고 하는 큰 배를 함께 노저어 갈 수 있는 화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취임법회,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17일 '창원시불교연합회 회장 취임법회'는 연합회 부회장인 구룡사 주지 무언스님의 사회로, 불곡사·삼학사·정법사·해성사 등 연합찬불단의 음성공양, 연합회 연혁보고에 이어, 공로패·추대패 전달식, 이·취임사, 격려사, 축사 등의 순으로 봉행됐습니다. 연합회 상임고문 원행스님(정인사 주지)을 비롯한 각 사찰 주지스님, 이주영 국회부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윤한홍 국회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해 월도스님의 취임을 축하했구요. 제3대와 4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4년간 연합회를 이끌었던 창원 불곡사 주지 도홍스님의 이임사도 있었는데요.  "소임을 맡는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연합회 스님들과 사부대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삼학사 정영노 신도회장이 월도스님의 취임을 축하하고,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며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이웃돕기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질문) 창원시연합회가 월도스님 취임으로, 지역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답변) 김해 바라밀선원이 개원 6주년을 맞았습니다. 바라밀선원은 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인해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아 도심 포교를 펼치고 있는 도량인데요. 지난 17일 오전 경내에서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을 증명법사로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수행과 정진을 다짐했습니다. '함께하는 열린 법당'을 선언하며 문을 연 도심포교당 바라밀선원은 개원 이후 불교대학과 불교아카데미 운영, 전법사 배출 등 다양한 포교활동을 펼치며 정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날 개원 기념법회에서 지안스님은 법문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수행과 정진에 매진할 것"을 불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특히,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인재불사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열려, 모두 8명의 청소년들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바라밀선원은 이날 기념법회에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 조성을 위한 불사를 선언하고, 원만한 회향을 위해 다음달(4월) 6일부터 3차 천일기도에 들어갑니다.

질문)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답변) 개교 20주년을 맞은 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의 영축불교대학이 시대에 부응하는 재가불자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웨딩그랜덤에서 '개교 20주년 기념법회'가 봉행됐는데요. 정법사 영축불교대학은 지난 20년의 과거를 넘어 100년, 200년의 미래로 더 힘차게 나아갈 것을 발원했습니다. 특히, 영축불교대학 학장 도문스님(정법사 주지)은 치사를 통해 부처님의 전법선언을 소개하며, 바른 이해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대중 포교에도 앞장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축불교대학 총동문회 신철오 회장은 봉행사를 통해 "불교대학 도반과 동문으로서, 생애 가장 소중한 불법과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념법회는 식전공연과 영축불교대학 활동사진 상영, 연혁보고에 이어, 불교대학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 봉행사, 치사, 창원시불교연합회 회장 도홍스님의 축사, 분다리카합창단의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영축불교대학은 지난 1999년 지태스님을 초대 학장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이후 교양반과 전공반 등에서 3천69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부처님의 정법을 전했습니다.

질문) 경남 불교계 봉사활동, 자비나눔 소식들도 있죠.

답변) 진주불교회관이 무료급식소 보현의집 후원을 위한 카페를 열었습니다. 또한, 창원에서는 거사들이 중심이 된 창원시불자봉사단이 창립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사단법인 진주불교회관이 6일 진주시 계동에 위치한 회관 1층에 '카페 보리수'를 개업했습니다. 진주불교회관이 회관 지하 1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급식소 '보현의집'을 후원하기 위해섭니다. 또한, '카페 보리수'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진주불교회관내 '수달타회'도 꾸렸습니다. '수달타회'는 전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보시한 수달타장자를 본받자는 취지로, 가야불교대학 학장 보선스님, 하동 무불관 주지 철현스님, 마산 청평선원 주지 무현스님, 사천 평안사 주지 지현스님, 고성 옥천사 주지 원각스님, 보현의집 지도법사 원명스님 등 지역내 스님 6명과 진주불교회관 임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수달타회 회원들은 매월 정기후원뿐만 아니라, 카페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펼칩니다. 자원봉사활동에는 경남포교사단의 목련팀 포교사 등도 참여합니다. 특히, '카페 보리수'는 법당과 수행공간, 불교대학, 무료급식소로 이뤄진 진주불교회관에서 그동안 필요로 했던 '불자들의 쉼터'와 '문화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문화체험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오는 3월말 바리스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도체험, 불화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 창원시불자봉사단은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됩니까.

답변) 경남 창원지역내 20여명의 거사들이 중심이 돼 지난 1월 창립한 '창원시불자봉사단'(단장 서동열)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을 펼치는 봉사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다가오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5월 12일)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한 작은 사찰이나 암자를 대상으로 등달기 작업이나 무대설치 등 굳은 일을 도울 예정입니다. 앞서, 창립 이후 지난 두달 동안은 방생법회 선발대로 나서 방생지 물품 보급과 보관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창원시불자봉사단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일반회원 모집에도 나서 외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창원시불자봉사단 변재암 사무국장은 "각 사암에서 울력 봉사 등 일손이 필요할 경우, 사무국으로 연락을 주시면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창원시불자봉사단 사무국 055-244-1084)

질문) 그렇군요~. BBS불교방송 '마음대로 라디오' 진행자인 주석스님이 이끌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쿠무다'(KUmuda)의 음성공양 소식도 있죠.

답변) 지난 15일 오후에는 경남 거제시 상동동의 거붕 백병원 락희만홀에서 환우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환우뿐만 아니라 의료진,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 종로노인복지관과 합천 해인사 자비노인요양원에 이어, 쿠무다가 올 들어 세번째로 마련한 음악회로, 테너 이재욱, 바리톤 성승욱, 소프라노 전지영, 피아노 권한숙의 수준높은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음악회 진행을 직접 맡기도 한 주석스님은 "소통과 힐링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자리한 '쿠무다'는 지난 2013년 개원 이후 종교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를 통해 세상과 공감하고자 매월 한차례씩 음악회를 열어 왔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300여명의 쿠무다 회원들이 뜻을 모아, '문화가 필요한 곳', '문화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는 음악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새불교, 농민운동의 상징인 '호미든 관음성상 봉안 60주년' 기념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죠.

답변) 봉화산정토원신도회는 오는 4월 5일 오전 10시 봉화산 정상에서 '호미든 관음성상 봉안 60주년 봉축 평화기원 법요식'을 봉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미든 관음성상'은 지난 1959년 4월 5일 동국대 불교학도들이 새불교·농민운동의 이상과 실천의지를 담아 조성했습니다. 암울했던 시절 심신개발, 사회개발, 경제개발, 사상개발 등 4대 개발을 목표로, 관세음보살의 손에 우리 민족의 생존도구인 호미를 들게 함으로써 불교가 능동적인 생산활동에 나서고, 가난한 농촌과 황폐한 국토를 살리자는 혁신운동이었습니다. 이날 '봉축 평화기원 법요식'에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봉화산정토원 수광전 앞뜰에서 '평화통일 기원탑'과 '노인·청소년 문화체험공간' 추진 계획도 발표됩니다. 앞서, 호미든 관음성상 봉안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담은 학술행사도 마련됩니다. 동국대 세계불교연구소가 주최하는 '호미든 관음상 봉안 학술세미나'로, 오는 3월 30일 오후 1시 동국대 만해관에서 열립니다. 봉화산정토원 선진규 원장은 "많은 분들이 동참해 호미든 관음성상처럼 자기 안의 욕심,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잡초를 빼내고, 보림심(진리)을 심어, 불과(성불)라는 열매를 맺는 초석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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