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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지만, 우리 측 직원들을 정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김창수 연락사무소 부소장은 살아있는 불씨를 지키기 위해 평상시처럼 출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창수 연락사무소 부소장을 비롯한 우리 측 직원들은 오늘 오전 8시 반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넘어 북한 지역으로 넘어갔습니다.

김 부소장 등 모두 39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출근한 겁니다.

이들은 북측에 남았던 개성 연락사무소 근무자들과 함께 근무를 서게 되며, 오는 29일 다시 서울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김창수 부소장은 출경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지만 살아있는 불씨를 지키기 위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 직원들의 출경 절차는 북측의 협조를 받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북측은 철수를 통보한 지난 22일 연락사무소 대신 과거 개성공단을 관리하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출·입경을 지원한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북측 연락사무소 인원 전원이 철수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남측 인원만 체류하는 '반쪽 근무'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일단 연락사무소에서 정상적인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북측의 자연스러운 복귀를 위한 '신호'를 보낸다는 방침입니다.

김 부소장은 개성에 북측의 여러 기관이 있으니, 그 기관들을 접촉하면서 북측 상황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파악하는 대로 곧바로 서울과 여러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연락사무소 채널이 끊어진 상황에서 북측과 접촉을 위해 판문점 연락 채널의 정상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은 우리 측을 향해 남북선언 이행에 미진하다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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