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울릉군 김준철 관광문화체육과장

●진행: 대구BBS 박명한 방송부장

울릉도 일주도로. [사진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기념 마라톤대회 홈페이지]

[박명한 방송부장]

울릉도 일주도로가 공사 시작 55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는 소식 들으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번 주 개통식과 마라톤대회를 열린다고 합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마라톤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김준철 울릉군 관광문화체육과장 전화연결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김준철 울릉군 관광문화체육과장]

네, 안녕하십니까?

[박명한]

먼저 울릉도 둘레를 연결하는 일주도로부터 소개해 주시죠.

[김준철]

울릉일주도로는 1962년도 10월에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울릉도 순시 시에 종합개발계획 일환으로 시작해서 1963년 3월 사업계획이 확정 됐으며 1968년 1월에 지방도 926호선으로 노선 인가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1976년도 10월에 도동~저동 구간 착공을 시작하여 2001년도 9월에 내수전~섬목 구간 4.75㎞를 제외한 39.8㎞ 일방향 개통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주도로의 완전개통이 아니라서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개설구간 개설을 위해 2008년 11월 국비 지원이 가능한 국가지원지방도로로 노선 승격하여 마침내 2011년 12월 5일 내수전~섬목 구간 4.75㎞에 대해서 착공했고 오는 3월 29일 드디어 준공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명한]

그런데 이 일주도로가 계획을 세운지 반세기만에 완공된 것이라고 하는데, 공사가 어려워서 그랬던 건가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준철]

이번에 개통하는 내수전~섬목 구간은 대부분 구간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있음은 물론,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도로 개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또 부지수용 방식과 도로개설 방식의 검증이 필요했으며 결국 터널 구간으로 개설하기로 결정해 많은 재정 투입이 소요되는 관계로 개통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됐습니다.

거의 55년만에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명한]

공사가 원래 어려웠던 구간이었군요.

이제 도로가 연결되니까 그동안 가까운 거리도 돌아가야 했던 주민들의 이동시간이 확 줄어들었을 것 같습니다.

주민들 반응 어떻습니까?

[김준철]

일주도로 개통을 그 누구보다 반기는 분들이 다름아닌 군민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 그동안 최고 먼 거리가 북면 지역 주민들일텐데요.

읍 지역에 볼일을 보려면 왕복 시간만 반나절이 소요되었는데 이제 30분 내외로 단축되었으니 생활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임시개통 기간에도 매우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박명한]

반나절 걸리는 시간이 30분이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오는 29일에 도로 개통식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 단체장들이 모두 울릉도로 집결한다고요?

[김준철]

네. 오는 29일 개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님과 23개 시장, 군수님들, 권영진 대구시장님과 구청장님들, 박명재 국회의원님, 경북도·대구시의회 의장님, 경북도 교육감님 등 많은 분들이 축하 자리에 함께 하시고, 대구·경북 상생협의회를 개최합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님은 주민소통간담회와 울릉도에서 시작하는 새바람 관광 선포식을 함께 가질 그런 예정입니다.

[박명한]

대구·경북 단체장들이 이렇게 울릉도에 온 적이 있었습니까?

[김준철]

함께 오신 적은 사실 처음입니다.

[박명한]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개통식 다음날에 아주 특별한 마라톤대회도 열린다고 하는데 어떤 마라톤 대회입니까?

[김준철]

오는 30일 울릉도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섬 전체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는 세계 유일의 섬 일주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는 울릉도에 55년만에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고,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 울릉도 일주도로의 총 연장이 44.2㎞ 정도여서 마라톤 풀코스인 42.195㎞와 거리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만큼 섬을 한 바퀴 원형으로 도는 마라톤 풀코스에 참여하셔도 굉장한 의미가 있겠고 이외에도 하프코스, 12㎞, 7㎞의 단축코스도 있습니다.

대회 참가 신청은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기념 전국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워낙 해안선이 좋으니까 신비의 섬에 오셔서 청정한 자연도 만끽하시고 싶은 분들은 가족이나 지인들과 꼭 참석하셔서 울릉도에서 남다른 추억을 안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명한]

세계 유일의 섬 일주 마라톤대회다, 이 말씀이신데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할 생각이십니까?

[김준철]

사실 일주도로에 개량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인데 그런 부분이 해결이 다 되면 매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명한]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일주도로 개통과 함께 앞으로 울릉도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 의미, 또 울릉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 있으면 전해주시죠.

[김준철]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은, 1시간 30분이나 돌아서 오던 길이 불과 20분으로 단축되어서 관광 패턴의 다변화를 가져왔고 관광오신 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서 관광 소득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여객선 승선을 위한 동선이 짧아져서 관광객들의 분산으로 지역 소득도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동안 태풍과 폭설, 폭우나 낙석으로 고립되는 불편이 해소되어 주민들의 생계나 관광객들의 불편이 해결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는 울릉 관광의 원년으로 목표하여 다양한 행사를 추진합니다.

4월 13일에는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기념 전국MTB대회를 개최하고 6월 9일에는 제15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 또 6월 13일부터 15일에는 울릉도 독도사랑 동해낚시 국제대회, 또한 울릉도 대표축제인 오징어축제도 준비돼 있으며, 현재 또 울릉도에는 유채꽃이 만개되어 있습니다. 봄철 오신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행사도 참석하시고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명한]

아무쪼록 일주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서 울릉도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겠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준철]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지금까지 김준철 울릉군 관광문화체육과장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9년 3월 25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