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한 지 사흘째 되는 오늘도 침묵을 지키면서, 대외매체들을 통해서는 한미 공조를 비난하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연락사무소 철수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대외 선전매체들은 한미간의 대북정책 공조와, '대북제재 틀 내 남북협력'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측면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한심한 것은 미국과 공조해 평화체제 구축과 북남협력을 꿈꾸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라며 "남조선이 미국과 공조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공조하에 제재의 틀을 준수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것에대해 북한이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북측의 연락사무소 철수에도 이런 불만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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