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 도피를 위해 항공권 티켓을 구입한 뒤 출국심사까지 통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객터미널 출국장까지 나선 김학의 전 차관은 태국으로 떠나는 항공기 탑승 직전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출국을 제지당했습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어제 밤 11시쯤 인천공항 티켓 카운터에서 다음 날 오전 0시 20분 태국 방콕으로 떠나는 항공권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김 전 차관은 항공권을 구입해 체크인을 한 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심사장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심사까지 마친 김 전 차관은 태국 방콕행 항공기가 떠나는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탑승이 시작되기 직전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에 의해 출국이 막혔습니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을 전달받은 검찰이 긴급히 김 전 차관을 내사 대상자로 입건해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출국금지 요청은 서면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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