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진영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22개월여에 걸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보고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서서히 막이 오르는 내년 대선 정국에 새로운 뇌관이 될지, 아니면 취임 이후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죄던 '족쇄'가 풀릴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내통 의혹을 부인하며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대통령 괴롭히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검보고서는 주요 내용이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쯤 의회를 통해 공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특검보고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절차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백악관은 특검 보고서를 제출받지도 브리핑을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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