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발생한 '대통령·총리 화환 명판 훼손' 문제가 여야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오전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대전현충원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찾았는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명패가 화환 뒤쪽 땅바닥에 뒤집힌 채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황 대표가 참배하는 과정에서 한국당 관계자들이 대통령과 총리의 화환 명판을 고의로 치웠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사실이라면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만행"이라고 주장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대전시당은 "정확한 증거 없이 당에서 의도적으로 명판을 훼손한 것처럼 보도가 됐다"며 "관련 기사에 유감을 표명하며, 추후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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