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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가 6000여 비구니 스님들의 소통 창구로서, 위상 강화와 역량 개발에 한층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창립 50주년을 원만히 치르고 12년 만에 11명의 명사를 배출한 전국비구니회가 정기총회를 열어 도약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홍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지난해 50주년 행사를 여법하게 마무리하면서 6000여 비구니 스님들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최근에는 비구니스님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명사법계 품서식을 통해 대종사에 해당하는 명사 법계 비구니스님 11명을 12년 만에 배출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12차 정기총회를 통해 최근의 성과를 돌아봤습니다.

이어 작년도 회계를 결산한 뒤, 올해 12억2천800만원 예산으로 의료비 지원 사업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수계법회, 사찰음식 행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육문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앞으로도 전국비구니회는 교계 내 비구니스님의 위상과 사회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역량을 계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 2015년 10월 12일 선출된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 체제의 11대 집행부는 올해 임기 만료가 예정돼있습니다.

육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육문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3년 전 새롭게 출발한 11대 전국비구니회도 이젠 몇 달 남짓 남았습니다. 그간의 미흡했던 점은 너그럽게 봐 주시고 넓은 아량으로 접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016년 제명됐던 당시 비구니종회의원 스님들의 복권을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석부회장 일연스님은 전국비구니회 활성화를 위해 운영위원 지정을 광범위하게 늘려야 한다고 제안해 다수 회원스님들의 지지로 관련안건이 결의됐습니다.

[육문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우리가 때로는 그럴 때도 있지만 용서할 줄 아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이분들을 이번에 이제 해제합니다.”

[일연스님/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2~30명이 상주하는 강원이나 선원에는 운영위원이 반드시 지정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위원은 총회에서 통과가 돼야 한다고 해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12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중진 스님들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하마평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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