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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혼과 동거에 대한 미혼남녀의 생각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은 ‘선택사항’이라는 인식과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크게 늘면서 혼인건수는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미혼남녀의 비율이 48%로 2년 전인 2016년 51.9%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미혼남녀 10명 중 2명만 “결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10년 64.7%에서 2014년 56.8%, 2016년 51.9%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특히 미혼남자의 경우 36.3%만이 꼭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여성은 22.4%만이 결혼이 필수라고 답변해 결혼에 대한 남녀간의 인식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반면 동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크게 늘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살 수 있다”는 동거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56.4%로, 2016년 48%보다 8.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동거에 반대하는 비율은 52%에서 43.6%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혼인건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5만 8천건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결혼이 감소하면서 3인 이상 가구 비중이 줄어든 반면 홀로사는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등 가구의 구성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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