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관련 의혹을 내사중인 경찰이 해당병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 강남보건소는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합동으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H병원을 방문해 현장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아직 내사 중인 점을 고려해 병원 관리 권한이 있는 보건소 관계자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현장에서 마약류 반입과 출입 내용을 담은 서류를 열람했습니다.

실태 점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의한 강제 수사 절차가 아닌 만큼 서류를 강제로 가져갈 수 없지만, 보건소는 병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제출을 거부한다고 보고 계속해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0개월 간 H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제보자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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