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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의 뜨거운 명상 열풍 속에서 한국 불교의 수행법을 전하는 법석이 내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펼쳐집니다.

불교 명상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 각산스님이 미주 한인 불자들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힐링명상 대회를 마련했는데요..

홍진호 기자가 전합니다.

 

서울 참불선원에서 만난 각산스님은 미국에서 펼칠 ‘힐링명상대회’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월간 미주현대불교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LA 고려사에서 열릴 명상대회에는 하루 8시간 실참 지도를 받는 인원만 100명.

사흘간의 법회에는 미국 현지인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스님은 예상했습니다.

‘유트브’를 통해 각산스님의 강의를 접한 한인불자들이 스스로 위원회를 꾸려 초청을 하면서 대법회를 열기에 가능한 숫자는 무난히 채워졌습니다.

각산스님은 불교가 신행이 아닌 명상으로 인식되는 미국 현지에서 실참 수행의 진수를 보여줄 각오입니다.

[각산스님/ 한국참선지도자협회 회장]

“일단은 실참 직접 앉아봐야 자기 내면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 법을 들음으로서 방향타를 잡게 됩니다. 8시간 실참 하고 두 번 정도 법문, 또 수행에 관해서 한 타임을 잡고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

미국 ‘요가저널’은 최근 미국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3천 6백만명이 주기적으로 요가와 명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동양의 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서구 국가로, 이제는 UN에서의 NGO활동 등을 통해 미국이 아프리카에까지 명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만큼 인터넷을 매개로 한 현지 초청으로 열리는 대규모 명상대회의 의미는 한층 달라 보입니다.

[디나 메리엄 (Dena Merrian)/ GPIW 설립자: 명상의 확대는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UN회의를 위해 아프리카에 갔을 때 불교명상을 가르쳐 주었는데, 매우 많은 이들이 제발 다시 와서 명상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아마 아시아 밖에서 제일 먼저 명상을 받아들인 나라이자 지역이었는데, 이제 명상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각산스님은 최근 몇년간 명상힐링캠프와 세계명상대전, DMZ 세계평화 명상대전 등을 성공시키며, 명상인구의 저변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승불교 전통의 한국 수행자로서 초기불교 수행을 실참했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명상센터 등을 직접 탐방한 경험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스님의 미국 현지 명상대회는 한국 선종의 종지인 간화선 명상수행의 세계화를 시험하는 무대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산스님/ 한국참선지도자협회 회장]

“간화선이 위빠사나다. 간화선이 초기불교입니다. 초기불교의 말씀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해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의 길 궁극적 열반의 길로 가느냐에 있는데 간화선만큼의 형태와 좌선법이 없습니다. 이론을 뛰어넘어서 마음을 바라보게 하는데...”

‘실참’과 ‘융합’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각산스님이 교포를 넘어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 불교명상의 진수를 어떻게 전할지 기대와 관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영상편집=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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