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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정부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에 배상 책임을 요구하는 집회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BBS 정민지기자입니다.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정부조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지진의 원인이 밝혀진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포항시민들은 포항지진이 인재라는 것이 드러나 지진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오늘 발표장에 참석한 포항시민 수백명은 조사결과를 환영하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에서 포항지진을 유발시킨 책임자를 처벌하고 지진으로 고통을 겪은 포항시민들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미 포항시민 70여명이 정부 상대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중인 상황인데 이번 조사 결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여기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추가 피해 보상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지진 이후 체육관에서 1년 넘게 머물고 있는 한미장관맨션 백여명의 주민들을 비롯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정부와 관련 기관 책임을 물었습니다.

포항 북구 국회의원인 김정재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포항지진에 대한 배상과 복구 대책을 원점에서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포항시는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포항시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포항에서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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