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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병원 직원과 봉사자들이 마음 편히 기도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장소가 바로 병원 종교실인데요..

울산지역 최대 종합병원인 울산대 병원에 불교 종교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울산 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산대학교병원 불교 종교실 '아미타실' 개원식 기념촬영. BBS.
 

<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지하 1층에 불교 종교실인 아미타실이 개원했습니다.

울산대병원 종교실 가운데서는 기독 원목실과 가톨릭 원목실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겁니다.

불교 아미타실은 영적 돌봄가 화정스님의 지도 아래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환우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나누고 마음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인서트]종선스님/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 - "울산대학교병원에 계신 아픈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이 아픈 마음을 아미타실에서 부처님의 마음, 보살의 마음으로 쾌유라는 연결고리를 지어서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지 않겠나.."

특히,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 최대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울산지부가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인 인연이 돼 종교실 개원 요청 2년여만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인서트]정융기/울산대학교병원장 - "특히 저희 병원처럼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 죽음의 문턱에서 환자들의 절망과 회한, 이런 부분에 대한 정서적 지지가 대단히 중요하고,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종교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 아미타실은 평일 오전 9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세발 서비스와 기도, 교육·상담 등의 영적돌봄 활동을 펼칩니다. 

[인서트]능행스님/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장 - "여러분들의 자비의 손길 덕분에 봄꽃처럼 활짝, 그리고 아름답게, 덜 고통스럽게, 덜 힘들게 투병을 잘 마치고 회복해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매들이 많이 열리길 바랍니다."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울산지부는 부처님오신날과 성도재일 등에는 법회와 기념행사도 마련하며, 아픈 환우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봉사자를 상시모집합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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