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시종 충북도지사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올 들어 충북에 여러 가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인터뷰 요청을 해서 지금 연결했습니다. 이 지사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시종 : 네,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올해도 벌써 3월이 지나고 있는데요. 연초부터 충북에 여러 가지 좋은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오늘 충북도 현안사업 해결 낭보에 관련한 여러 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 해묵은 충북의 현안사업들이 해결이 됐습니다. 지사님 먼저 이런 낭보들 들으셨을 때 소감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시종 : 우선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이 일어난 것은 참 엄청난 일들인데요. 참 수십 년이 가도 해결되기 어려운 일들이 금년 들어 한꺼번에 해결이 됐다고 보거든요. 느낌에 '충북이 뭐가 이제 운이 오는구나, 운이 오기 위해서 외부에서 충북을 도와주고자 하는 은인들이 막 제 발로 나타나서 막 도와주는구나'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한자로 '은인들이 스스로 찾아온다'는 뜻의 ‘은인자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은인들이 들어와서 만복이 운집한다, 만복이 구름처럼 모인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충북의 운 때가 많이 오는 것을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 돼서 감사드립니다.

이호상 : 지사님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만 제 발로 들어온 것은 아닐 테고요. 지사님을 비롯해서 충북도 공직자들의 노력이 그만큼 있었다, 그걸 또 방증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먼저 강호축의 핵심사업이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가 확정이 됐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또 기대효과는 얼마나 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죠.

이시종 :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강호축은 어쨌든 우리나라가 그동안 경부축을 위주로만 발전이 됐거든요. 수십 년동안. 강호축은 거의 잊혀 졌었죠. 용어도 안 생겼고. 그래서 국토균형발전을 기한다는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우리 충북이나 대한민국 입장에서 보면 충북선 철도 고속화가 강호축으로 연결이 되고 그것이 앞으로 남북평화철도로 연결이 되고 또 유라시아대륙으로 가는 철도로 연결이 된다는 큰 꿈을 갖는다면 이것이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우리가 강호축이 현재 '원시림' 같은 지역이죠, 경부축에 비하면. 여기에 이제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도입한다. 4차 산업 혁명기술을 여기에 도입을 해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는 그런 어떤 진원지가 된다, 이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그럼 지사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추진 일정들이 궁금한데요?

이시종 : 아직 일정은 현재 나와 있지 않고 금년 6월까지 정부가 적정성 검토에 들어갑니다. 모든 사업성에 대해서 과연 그게 적정한 지, 예산규모가 맞는 지 여러 가지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6월까지 결정을 하면 각각 사업에 대해서 기본 계획, 기본 설계에 들어가거든요. 제일 중요한 게 6월까지 적정성 검토 심사과정에서 우리 충북이 요구하는 희망하는 사업들이 다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역의 영세한 건설업계에선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지역건설업계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좀 배려를 해야 한다' 이런 지적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시종 : 말씀입니다만, 그것은 나중에 따질 문제고요. 지금 우리가 그런 것을 가지고 이슈화 되기엔 아직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이호상 : 또 한 가지는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에 많이 지적을 받으셨겠습니다만, 세종에서 오송 연결, 또 제천부터 원주까지 연결선이 빠져있는데요.

이시종 : 지금 적정성 검토를 6월까지 하는데 제일 충북도가 신경 쓰이는 게 현재 정부 예산은 1조 5천억 원으로 확정이 됐거든요. 그런데 오송연결선, 제천의 경유선, 또 원주연결선 이런 것이 다 제대로 되려면 1조 9천7백억 원이 최소한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차이가 거의 한 4천 7백억 정도 되거든요. 이것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정부는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다 하지 않을 것이고요, 예산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지사님,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 설립 면허가 발급이 됐습니다. 청주공항 활성화 충북 경제에 분명히 보탬이 되겠죠?

이시종 : 그럼요. 불과 3년 전 까지만 해도 청주공항이 대구공항을 앞서기 시작해서 우리나라 5대 공항으로 등극을 했다고 보는 건데 사드문제가 발생하고 청주공항의 승객이 많이 떨어지고 대구 공항이 거꾸로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 주요 원인이 거점항공사가 없다는 것. 대구는 있고 우리는 없고. 이것 차이로 분명하게 갈라져서 이번에 결사코 거점항공사 유치에 신경을 써서 잘 된 것 같습니다. 면허는 받았는데 운항증명서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그 절차를 거친 다음에 저희들 희망사항은 금년 연말 쯤 청주공항에서 에어로케이 항공사의 첫 비행기가 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 최대 희망사항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또 다른 낭보죠. 일각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다'라고 평가절하 하는 시각이 있었습니다만, 반도체특화클러스터 하이닉스 문제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말이죠. 경기도 용인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충북도 공을 들였고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35조원 투자를 하겠다 라고 하이닉스가 밝히면서 투자유치에 성공을 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이시종 : 용인으로 간 것은 D램입니다. 우리 청주는 낸드플래시고, 저쪽은 D램이고요. 성격이 좀 다른 것이고 같은 반도체라도... 하이닉스 측에서 '용인이 아니면 안 된다'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서 그것은 우리 청주로 유치해 오는 것은 처음에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괜히 어차피 오지도 못 할 것을 가지고 거기에 매달릴게 아니라 차선책을 찾자 그랬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을 찾은 게 그럼 낸드플래시를 청주에 더 많이 투자해달라... 그래서 차선책 중에서는 최선의 방안을 찾은 게 이번에 10년내에 35조원 투자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거거든요. 현실적인 방안에서는 가장 최선책을 우리가 찾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우리 청주가 세계적인 낸드플래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계속을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호상 : 10년 동안 하이닉스측에서 35조원을 투자를 하겠다 약속을 한 건데 실제 투자로 이어져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 하이닉스와 MOU를 맺는다든지 이런 계획도 가지고 계십니까?

이시종 : 그걸 위해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여러 가지 부지 문제를 가지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실질적으로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부지 문제도 거론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청주시와도 협조를 당연히 하고 계시죠?

이시종 : 그럼요. 충북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주시와 충북도가 같이 SK를 상대로 해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나가고 있습니다.

이호상 : 35조라고 하니까 말이죠. 어떤 시너지 효과가 충북에 실제적으로 올 수 있을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시종 : 지난번에 15조 5천억원 규모의 공장을 청주에 지었거든요. 그걸로 인해서 우선 낸드플래시 생산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도 있지만 그 공사 과정에서 한 몇 년 동안 청주가 여러 가지 호황을 누렸다고 보면 되는 거죠. 하루에 인력이 만 명이 넘게 투입이 되었으니까... 몇 년 동안은 청주의 여러 가지 경제가 그것 때문에 좋았던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 35조로 보면 그것보다 배 정도 더 큰 것이니까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지금 지사님, 충청북도 연 예산이 5조 정도 됩니까?

이시종 : 그렇죠. 도에서는 5조가 조금 안되고요. 정부예산 확보한 것은 5조 5천정도 확보하고 있죠.

이호상 : 그런 걸 감안해보면 35조 투자라는 것이 어마어마하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시종 : 그렇습니다. 우리가 5조 조금 안되는데 이번에 유치한 투자액은 ㅌ 7년치 예산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호상 : 고생하셨습니다. 올 들어서 충북에 여러 가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와서 정말 도민들 모두 기뻐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역 경제 시너지가 배가 될 수 있도록 지사님의 노력 더욱 당부 드리고요.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사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시종 충북도지사로부터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좋은 소식들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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