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민교협과 민주동문회가 동국대 학내사태로 50일간 단식투쟁한 전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동국대 민교협은 민주동문회와 함께 오늘 동국대 교수협의회 사무실에서 '김건중 군 장학금 전달식'을 열어,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동국대 민교협 측은 "모교 동문이라면 김건중 군에게 누구나 마음의 빚이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민주동문회 측은 "많은 동문들이 십시일반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김건중 군과 같이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건중 씨는 "총장이 교체되고 학교 분위기가 바뀌고 있지만 구조적, 제도적으로 변화해야 할 부분들이 남았다"며 "모두가 격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건중 씨는 지난 2015년 총장과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면서 50일간 단식투쟁을 벌였고, 이후 무기정학 징계를 받았으나, 윤성이 총장 취임을 계기로 징계가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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