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자신을 '좁쌀 정치'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선거를 투명하게 하자는 얘기가 ‘좁쌀’이냐"며 "이것이야 말로 국민을 좁쌀로 보는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야합해 급조하고 명칭도 낯선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가 여의도 최대 수수께기가 됐다"며 "심지어 정치9단 박지원 의원도, 선거제 개편에 합의한 장본인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에서는 산식이 곧 민주주의 질서인데 이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심 의원은 '국민은 산식을 알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이제는 하다 하다 국민까지 패싱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정치개혁이란 큰 호박을 굴리려고 해야지 말꼬리나 잡는 좁쌀정치를 해서 되겠느냐"며 나 원내대표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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