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내까지 속이며 10년 넘게 경찰 행세를 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는 경찰 행세를 하며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36살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7년 10월부터 50차례에 걸쳐 여성 B씨로부터 1억천600만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경찰 시험을 준비한 A씨는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고 부모를 속이고 2013년에는 아내까지 속여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신분을 강조하며  "돈을 빌려주면 곧 갚겠다"는 식으로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지검은  "피고인이 상당한 기간 경찰 행세를 한 것으로 미뤄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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