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분향소 천막이 4년 8개월만에 철거됐습니다.

천막이 떠난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전시 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에서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던 세월호 분향소 천막이 오늘 철거됐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천막이 설치된지 4년 8개월만입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정비 계획에 따라 오늘 오전 세월호 분향소 천막 14개동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천막이 떠난 자리에는 사회적 재난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은 현재 천막의 절반 규모로 2개의 전시실과 시민참여공간, 진실마중대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전담직원을 지정해 전시공간을 직접 운영하되 유가족,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억 안전 전시 공간은 다음달 12일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을 서울시청으로 옮기는 이운식이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전체 영정들 가운데 미수습자와 이미 가족 품으로 돌아간 이들을 제외한 289명의 영정은 천막을 떠나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로 옮겨졌습니다.
 
유족들이 영정을 안치할 공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해 영정은 당분간 서울시청 지하 서고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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