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독립의 횃불'이 경남 진주를 거쳐 19일 전남 순천에 도착합니다. 
 
'독립의 횃불'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42일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릴레이 행사로 국가보훈처가 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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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열리는 '독립의 횃불' 행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터 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횃불 거리행진, 폐회식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기념식에서는 순천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남승룡의 조카손녀인 남하린의 선창으로 애국가 제창 후 순천시립합창단과 춤사랑무용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집니다.
 
이어 오전 10시30분부터 청소년수련소를 출발해 순천시청까지 총 1.2km구간에서 횃불 봉송이 펼쳐집니다.
 
횃불 봉송에는 허 석 순천시장을 비롯한 기관·보훈단체장, 학생, 시민 등 총 100명이 참여합니다.
 
이후 순천시청 정문에서는 배현진 낙안3·1독립만세운동 유족회장의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횃불주자 100여명 등의 풍선 날리기, 점화대 점화 등의 순으로 폐회식이 진행됩니다.
 
100년 전인 1919년 순천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4월 7일 (구)연자루 터인 지금의 남문다리에서 박항래 의사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자 장날에 모였던 군중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함께했습니다.
 
독립의 횃불은 19일 순천을 떠나 제주도를 순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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