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고 김복동 할머니의 49재가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조계사는 오늘 오후 2시, 경내 극락전에서 시민과 불자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9재를 봉행했습니다.

49재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은 “김 할머니는 역사의 고통을 떨치고 일어나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한 이 시대의 진짜 보살이었다”며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만 14살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고, 지난 1992년부터 ‘위안부’ 피해 공개와 본격적인 여성인권운동의 길을 걸었으며, 평소 신심깊은 불자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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