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병원내 법당 개원도 앞둬 …전북불교계 '뜻모아'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며 지역 포교에 앞장서온 전북대학교불자협의회가 이번에는 환우들에게 온정을 베풀며 훈훈함을 전했다.

전북대학교병원불자협의회(회장 김원 교수)는 지난 15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원 전북대병원불자협의회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가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병원불자협의회가 지난 15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2천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불교네트워크.

조남천 전북대학교병원장은 "매년 발전기금 2천만원을 후원하고 있는 병원 불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후원금 역시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북대병원불자회는 오는 4월 병원내 법당 개원을 앞두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전국 대학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기도와 수행공간인 법당이 없어 직원은 물론 환우들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북지역 불교계가 힘을 하나로 모았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전북대병원불자협의회는 전북불교네트워크와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법보신문 등과 함께 8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25㎡의 법당 공간을 배정 받아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 중이며 4월경에 개원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수년간 해온 상견 스님은 "전북지역 불자들의 염원인 전북대병원 법당이 8년 만에 결실을 얻게돼 마음이 가볍다"며 "오늘 4월에는 법당을 개원해 병원 내에서도 불자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여법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창립된 전북대병원불자회는 매주 '환우와 함께하는 법회'를 진행해오고 있으면 그동안 휠체어와 치료비 후원, 자원봉사, 호스피스활동을 펼쳐왔다.

전북대병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수년간 해온 상견 스님은 "전북지역 불자들의 염원인 병원법당이 8년 만에 결실을 얻게돼 마음이 가볍다"며 "병원 내에서도 불자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여법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조남천 전북대학교병원장, 김원 전북대학교병원불자협의회장, 완주 송광사 총무 상견 스님, 오종근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 안준아 전북불교룸비니산악회장과 전북대학교병원불자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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